냉장고와 넷플릭스
홍지운 지음 / 오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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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볼 줄아는 인동은 에덴아파트에 입주하게 되고 냉장고안에 있던 귀신 귀자씨를 만나게 된다. 귀자씨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인동과 귀자씨는 넷플릭스 도장깨기를 시작하며 의뢰가 들어온 사건을 해결해준다.

에어 강아지의 보호자
인동의 카페손님인 현우의 여자친구 세진은 에어 강아지의 보호자이다. 실제하지 않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중 강아지를 잃어버린 세진은 함께 실종된다.

저주받은 리얼돌
구사장님이 관리하는 빌딩건물에 리얼돌매장을 운영하던 사장이 도망을 가고 남아있는 리얼돌중 악령이 깃든 리얼돌을 처리해달라고 의뢰를 한다.

유치원을 나온 사나이
다솜 유치원 아이들은 그림마다 이상한 표식을 남기고 이를 이상하게 느낀 길영선생님은 인동에게 의뢰하게 된다.

귀자씨와 인동씨의 스펙타클한 사건의뢰이야기로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세가지 이야기 모두 귀신과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가벼운 이야기임에도 숨겨진 교훈 또한 있어서 알맹이가 꽉 찬 느낌이였다. 첫번째 이야기인 에어 강아지 보호자는 현재 강아지를 키우고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더 헛헛하기도 했고 흐뭇하기도 했는데 진짜 에어 강아지가 있다면 댕댕별로 떠난 첫 번째 반려견이 떠오르기도 했다. 저주받은 리얼돌은 아주 유쾌한 이야기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아무생각없이 웃으며 읽을 수 있었고, 마지막 이야기인 유치원을 나온 사나이는 아이들의 표식에 대해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때 같이 분노하며 사건에 대해 읽었다. 책의 마지막 또한 웃으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는데 귀자씨와 인동씨의 관계에 대해 홀로 흐뭇한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끝마칠 수 있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연작소설로 다음 편이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귀자 씨께서는 귀찮다는 듯 저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다시 화면을 켜서 시즈쿠가 바론을 따라 하늘을 나는 장면을 감상하면서 대꾸하셨습니다. 맞아. 그리고 강아지들은 언제나 다시 돌아와. 우리 곁으로.-P.86

📖 우리는 어른이 되면 상호 교류에서 포옹했을 때의 포근함 이상을 이해하고 또 요구하게 되니까 인형에게서 인간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지. 인형이 인간이 아니기에 인간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게 아닌거야.-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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