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숍에서 일하는 사쿠라는 손님으로 온 문예지 담당 시자 마쓰바라를 만나게 되고 사쿠라는 잘생기고 매너좋은 마쓰바라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점차 서로 가까워진 둘은 마쓰바라의 고백으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고 사쿠라의 일상이 모조리 뒤바뀌게 된다.지지 않는 달은 스토킹범죄를 주제로 한 소설로 소설을 읽는내내 끔찍하고 찝찝한 기분을 털어낼 수 없었다. 마쓰바라의 본격적인 가스라이팅, 주변인물과의 관계정리, 사쿠라의 헤어지자는 말에 사쿠라를 음해하며 협박하며 감시하기까지. 글로 읽어도 숨이 막히는 정도였는데 이게 모두 현실속에서 벌어지는 스토킹범죄라고 생각하니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소설속 경찰의 대처도 현실과 다를게 없다고 느껴졌는데 언제쯤이면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범죄가 큰 벌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이 씁쓸해졌다.마쓰바라의 가스라이팅에 휘둘리는 사쿠라가 답답하긴 했지만 사쿠라의 입장에서 그게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마쓰바라의 말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을 읽는동안 사쿠라의 입장에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다 읽고난 뒤엔 사랑이라는 자기 합리화로 집착 그리고 스토킹범죄는 정말 너무 큰 비극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나는 휴가를 내고 집밖으로 거의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가즈키와 기자키 씨와 이케다 선생님이 몇 번 와줬다. 타인을 대하는 게 두려워 가즈키 말고는 만나지 않았다.-P.188📖 머나먼 하늘이 석양으로 붉게 물들었다. 반대쪽 하늘을 보니 밤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저녁무렵과 밤 사이, 붉게 물든 반쪽 달이 떠올라 있다.-P.228📖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마쓰모토로 돌아오고 나서야 그렇지 않았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지금은 판단할 수 있다.-P.313#일본소설 #범죄소설 #서평 #책리뷰 #책추천 #소설리뷰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베스트셀러 #betseller #book #bookstagram #book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