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와 침묵에 관한 날카롭고 매서운 소설단편집이다. 청소 도구함에서 혼자, 교실에서 혼자, 고래의 뱃속에서 혼자, 서커스장에서 혼자, 우주에서 혼자 등 혼자라는 것에 대한 외로움, 그리고 공포에 대한 침묵. 책을 읽으면서 날카로운 문체가 아주 돋보였는데 섬세한 표현법으로 인해 읽는내내 혼자라는 공포에 같이 매료되며 정신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이우연 작가님의 책은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 이후 두번째로 읽은 책인데 전작을 읽었을 떄도 강렬한 문체와 파격적인 내용으로 새로운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 소설집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매서운 소설집이였다.특히 우주라는 이야기와 고래의 뱃속, 유원지라는 이야기가 아직도 많은 여운이 남는데 어덯게 이런 생각을 하실 수가 있지 라는 놀라운 생각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난 후 다음번 소설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더 커진 두번째 소설집이였다.📖 나는 사자의 뱃속에서 태어났어요. 사자의 속살을 조금씩 조금씩, 사자가 남의 살을 발라먹는 속도보다 조금씩 빠르게 뜯어먹으면서 바깥으로 나왔어요.-P.35📖 사실 소녀들의 말처럼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는 어디로 가야 할지, 소녀들만큼이나 알지 못했고 그녀가 안내할 수 있는 장소는 세상 어디도 없었다.-P.68📖 앨리스는 입속을 공장 냄새가 나는 햄과 기릉미 뚝뚝 흐르는 빵으로 가득 채운 채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다. 김진아가 웃는다. 앨리스는 그것을 전부 먹어치운 뒤 끔찍한 안도감을 느낀다.-P.128#도서제공 #서평 #책추천 #책리뷰 #한국소설 #단편집 #소설추천 #소설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베스트셀러 #book #booklover #bookstagram #bests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