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몫의 밤 2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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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은 아들 가스파르와 함께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기사단을 피해 힘든 여행길을 오른다. 아빠 후안은 어둠의 신을 소환하는 능력을지닌 능력자로 아들 후안을 지키기위해 계획을 실행하고 가스파르 역시 숨겨진 능력을 가진 능력자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아가고 기사단에게 맞서 싸우게 된다.

라틴아메리카 고딕 문학의 시 시대를 예고하는 작품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두권의 묵직한 분량이지만 후안이 어린 아들을 데리고 위험한 여행길을 떠나는 시작부터 시간이 지나 가스파르가 자라 기사단에 맞서 싸우기까지의 시간들, 그리고 역사까지도 세세한 설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체와 서술로 기나긴 한 편의 판타지영화를 보는듯했다.

호러 판타지소설답게 주술과 오컬트적인 부분도 담겨있는데 평소 내가 좋아하던 장르여서 그런지 더 집중하며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고 잔혹한 기사단이라는 악역답게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가스파르를 함정에 빠뜨리는 부분 역시 긴장감 넘치며 스릴있게 느껴졌다. 호러와 판타지가 접목된 장르는 처음 접해보는 장르지만 낯설지않고 매우 재미있게 읽히며 부자간의 사랑, 가스파르의 성장기, 그리고 숨막히는 혈투와 액션까지 여러가지 장르를 엿볼수 있었고 교훈까지 주는 호불호 없이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판타지소설이였다.

📖 기사단이 경찰이나 군인을 희생물로 삼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념적 일관성이 완벽한 인간들이지, 후안은 생각했다. 그들은 자기편을 추격하는 자들만 희생시켰고, 자신은 그런 그들을 돕는 조력자였다. 하지만 공범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결백했다. 자신도 포로나 다름없었다.-P.98

📖 그들은 미소 지었다. 고통의 밑바닥에서부터 남아 있는 힘을 쥐어짜 방을 나섰다. 바깥의 햇빛은 마치 사막과도 같이 시린 하얀색이었다.-P.226

📖 우리는 젊었다. 전날 밤은 썩 유쾌하지 않았던 환각 파티로 기억될 것이었다. 우리가 늘 피해오던 기사단의 타락한 자식들이란 망령이 되었던 것이다.-p.2-160

📖 아빠는 잃어버린 것을 찾아낼 줄 알았다. 또 아빠는 사람들이 언제 죽을지도 알고 있었다. 아빠는 바람과 함께 오는 망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죽은자들은 빠르게 움직인다.-P.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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