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 도쿄 하우스
마리 유키코 지음, 김현화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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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엔의 상금을 받기위해 60년 전의 생활을 체험하는 리얼리티 쇼에 참가한 야마다가족과 스즈키가족은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던 중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사건을 파고들수록 숨겨진 비극을 알게된다.

이야미스하면 대표작가로 뽑히는 마리 유키코의 신작으로 줄거리를 읽었을 때부터 이야미스 특유의 찝찝함이 가득했다. 리얼리티 쇼라지만 반대로 내가 30년 전의 생활 그대로를 체험한다고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찝찝함이 가득했다. 더구나 소설속에서는 야마다 가족과 스즈키 가족에게 각각 다른 주거 환경을 설정으로 하는데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죄수와 교도관 실험인 짐바르도 감옥 실험이 떠올랐다.

실제 리얼리티 쇼 배경이 된 시즈오카현에는 과거 미제 살인사건이 발생했었고 현재 비슷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범인을 찾아내기까지 참여자 모두가 용의자가 되어 조사를 받게되고 범인을 색출하게 되는데 그 과정까지도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자세하게 묘사함으로써 흥미진진하고 몰입도 높게 읽을 수 있었다.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도 포인트로 아주 기분나쁘도록 재밌는 소설이였다.

📖 그녀는 다섯 개비째 담배를 재떨이에서 집어 들더니 여배우처럼 우아하게 손가락에 끼웠다. 그러고는 얼굴을 권태롭게 찡그리면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손목에 감긴 팔찌가 짤랑짤랑 소리를 냈다. 보라색 연기가 '금연'이라고 쓰인 벽의 플레이트 앞을 천천히 흘러갔다.-P.54

📖 구석진 공간의 어둠 속에서 사카가미 여사의 모습이 보였다. 평소의 위세는 어디로 갔는지 몸을 웅크리고 햄스터처럼 떨고 있었다. 한 아름, 아니 두 아름은 작아진 느낌이였다.-P.246

📖 '우리는 어차피 나사입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인 방송국은 드라이버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강하게 조여와도 우리는 저항할 수 없습니다.'-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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