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의 강가로 뛰어가다
가노 도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어딘가 괴짜같은 엉뚱한 소녀 데쓰코, 그리고 어린시절 부터 쭉 함꼐해온 단짝친구 마모루는 성인이 될때까지도 우정이 쭉 이어지고 마모루는 데쓰코를 보면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며 데쓰야를 진정으로 지켜주고 싶어한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두 소년소녀의 순수하고 밝은 우정이야기와 에피소드인줄 알았다. 그래서 첫 부분에선 어릴 적 단짝친구가 떠올라 나 역시 순수했던 기억에 마음이 따스해졌다. 중반부까지는 소년 마모루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데쓰코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모습이 독자인 나에게도 너무 귀엽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생각에 소설의 본격적인 시작은 데쓰코의 시점으로 전환될때인데, 데쓰코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능력으로 인해 마모루와 메구미라는 단짝친구를 얻게된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인해 데쓰코는 힘든 고통의 시간과 고민과 방황을 하게 되는데 독자인 나로써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런 순수하고도 긴박한 스토리가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의 반전을 더하게 되는데 판타지가 섞인 예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순수한 문체로 소설을 이끌어나가며 풀어주어서 마모루 데쓰코와 함께 손을 맞잡고 내내 함께 하는 기분이였다.

📖 나는 남자든 여자든 남을 깔보는 사람이 싫다. 저것들은 대체 왜 허구한 날 남을 욕하지 못해 안달일까? 왜 저렇게 까지 남의 잘못이나 실패를 좋아할까? 눈에 띄거나 우수하거나 열등하거나, 그런 걸 전부 용납하지 못하나?-P.76

📖 내게 세계는 매우 삐뚤어진 요철이다. 평범하게 일상을 살다가 갑자기 구멍에 빠지는 것처럼, 혹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는 것처럼 그때까지와는 이질적인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P.160

📖 내 소중한 사람들은 나를 생각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의도한 대로 움직여준다. 그 점을 이용해 그들이 감정까지 내 마음대로 움직이려 했다니, 거만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었다.-P.209

📖 오래된 집의 툇마루 같은 곳에서 방긋방긋 웃으며 차를 마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느릿느릿 나란히 걷는 두사람. 그리고 마지막 날, 병원 침대에 누운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말한다. "당신 덕분에 행복한 인생이었어."-P.282~3

소미랑 3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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