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별의 비가
유키 신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은행원으로 일하는 료헤이, 만화가 지망생 겐타 둘에게는 기억을 매매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비밀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영업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목표금액인 1000만엔을 벌어오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듯한 길거리 공연 가수 호시나의 과거와 기억에 대해서 쫓게 된다.

제5회 신초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이름 없는 별의 비가는 사람의 기억을 매매하고 판매한다는 판타지설정으로 따스하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료헤이와 겐타의 만담같은 대화가 유머스럽기도 했고 각자 성격과 개성이 뚜렷하여 둘의 케미가 더욱 돋보였다.
미스터리 소녀 호시나를 쫓으며 호시나의 고향마을에서 발생한 방화사건, 방화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시나의 단짝친구 쓰요시 그리고 호시나의 노래 주인공인 나이트남을 쫓기위해 기억을 쫓고 쫓는 흐름이 따스한 설정과 긴박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가 잘어우러져 후반부로 갈수록 '이 작가님 천재다!' 생각이 들었다. 유키 신이치로 작가는 이미 #진상을말해드립니다 단편 추리소설로 글솜씨와 천재적인 트릭과 반전으로 믿고 읽는 작가 리스트에 들었는데 이름 없는 별의 비가를 읽고 더욱 더 생각이 굳혀졌다. 읽고 제일 울컥한 부분은 치매걸린 아내를 돌보는 노인 이와오의 이야기가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자신의 기억을 팔고 되찾고, 고르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기억을 팔고 타인의 기억을 오히려 고를 수 있을까 대입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버릴 기억은 아무것도 없이 너무 소중하다고 기억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표지만큼 너무나도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판타지 추리 소설이였다.

📖 "아내가 늘 말했었어. '당신은 일만 생각해도 돼. 가정은 나에게 맡겨'라고. 그리고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부지런히 저금도 해줬고. '혹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가족들을 지킬게'라고 하면서. 그랬는데, 설마 내가 아니라 아내가 먼저 이렇게 되어버리다니."-P.180

📖 그 '노여움'은 금방 가슴속 깊숙한 곳에 숨어버렸다. 하지만 딱 한순간이나마 지금까지 품은 적이 없었던 감정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었다. 분명히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리라.-P.204

📖 마찬가지로 위를 쳐다본 료헤이는 저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거기서는 말 그대로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하늘이 보였기 때문이다. 밤하늘을 잘라낸 그 캔버스 하나에는 수십억 년, 수백억 년의 여행을 마친 별들의 빛이 그려져 있었다.-P.395

소미랑 3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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