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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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조향사인 여주인공 앨리스는 친구들와 놀러간 브라이튼에서 점쟁이에게 점을 보게 되고 앨리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남자, 오래전부터 앨리스가 찾고 있는 남자가 방금 뒤를 지나갔다말하며 그 남자에게 이르려면 여섯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점을 친다. 앨리스는 평소에 점을 믿지 않는 성격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했지만 그날 밤부터 알 수 없는 낯설지 않은 악몽을 꾸게 되고 평소 방음이 잘되지않는 탓에 친한듯 불편한 사이인 화가 달드리와 앨리스의 운명의 남자를 찾기위해 이스탄불로 함께 떠나게 된다.

평소 점과 타로는 미신이라며 가볍게 보기 시작하지만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믿게되고 안좋게 나오면 찝찝함에 하루종일 생각 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같이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주인공 앨리스에게 더 쉽게 감정이입이 됐고 마치 내가 점을 본마냥 운명의 남자가 누구일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치만 그 와중에 옆집남자 화가 달드리와 앨리스의 케미에 둘 사이를 응원하게 됐는데 알게모르게 철벽치는 앨리스와 츤데레처럼 툴툴대면서도 앨리스가 아플때면 제일 먼저 달려와 간호해주던 달드리의 모습에 서로가 밀당아닌 밀당을 하는 모습에 독자인 나 마저도 그 밀당에 빠져들게 됐다.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은 정말 알짜배기 소설인게 내용자체에 설레는 로맨스도 담뿍 담고있지만 그 사이에 앨리스의 미스터리하고도 스릴 넘치는 악몽과 그 악몽에 대해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까지 단 한가지의 재미도 놓치지 않은 소설이였다. 실제로도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상한 여행이란 점에 끌렸는데 기대감을 만족시켜준 소설이였다. 간혹 해외소설을 읽다보면 어색한 흐름과 번역에 집중이 깨지던 순간도 몇번있었는데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은 번역까지도 매우 깔끔하여 가독성 또한 훌륭한 소설이였다. 앞으로 마르크 레비의 신작은 무조건 필독할 것!

📖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열차의 창문이 닫혀 있는데도 찬 공기가 새어 들어왔다. 앨리스는 가방에서 카탈로그와 가이드북을 꺼내 훑어보았고, 코발트빛 하늘과 작열하는 태양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온기를 느꼈다.-P.105

📖 앨리스는 비명을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흡사 동물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공포에 사로잡힌 소녀의 비명 소리였다. 그녀는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일어나 램프를 켰다.-P.172

📖 앨리스와 달드리는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들은 식사하는 내내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달드리는 앨리스의 침묵을 존중해주고 있었다. 이따금 그녀를 웃겨보려고 한창 젊을 적의 일화를 객쩍게 늘어놓기도 했지만, 앨리스의 생각은 다른 데 가 있었고 형식적으로 미소를 지었다.-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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