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사에와 낫짱이라고 불리는 나쓰코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할정도로 깊은 사이이다. 사에는 우연한계기로 남편 다이시의 불륜을 알게되고 평소처럼 낫짱을 찾아가 남편의 험담을 하며 스트레스를푼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다이시가 연락도 없이 외박과 출근을안하고 사라지고 사에는 남편을 찾기 시작하는데 남편 다이시가 시체로 발견된다.책은 나쓰코와 사에와 주변 지인의 서술로 진행된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나쓰코와 사에는 서로를 매우 많이 의지하며 없어선 안되는 단짝이구나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둘의 사이가 오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사에, 리리를 돌보고 키우는 나쓰코.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지만 알수없는 기시감으로 가득한 둘의 사이.학창시절 사에는 첫사랑과 연애를 시작하지만 첫사랑이 나쓰코가 맘에 안든다는 말에 바로 이별을 해버린다. 사에에게 나쓰코는 유독 절대적인 사이로 둘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둘다 부모님에게 학대아닌 학대를 받아왔다는 것. 나쓰코는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자신은 절대 엄마같은 사람이 안되겠다고.두 여성의 훌륭한 감정선과 묘사로 술술 읽힐뿐더러 사에의 입장에서 진행될때는 사에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도, 나쓰코의 입장에서 진행될때는 나쓰코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책 중후반을 넘어갈때쯤 반전을 맞추기는 했지만, 알고 읽었어도 충격을 받은 소설이기도하다. 반전보다는 두 여성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결국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싶은게 아니였을까. 씁쓸한 맛이 입안에 맴도는 소설이였다.📖 어린애 특유의 높은 웃음소리, 카펫 위를 어수선하게 뛰어다니는 발소리, 유리잔이 쓰러지는 둔탁한 소리, 그걸 덮어버리는 호통소리가 이어졌다. 금연석에 앉아있는데도 공기가 뿌옇고 매캐해 속이 거북했다.-P.85📖 거미줄을 몇 겹으로 포갠 듯 봉긋하게 부풀어 오른 막을 보자, 뒤집어서 확인할 것도 없이 그 밑에서 꿈틀거리는 수많은 털벌레의 강렬한 색깔까지 연상되어 위팔에 소름이 도톨도톨 돋았다.-P.173📖 맑은 목소리가 천장이 높은 욕탕에 울려 퍼졌다. 눈앞에 있는 할머니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앳된 목소리에 나쓰코는 압정으로 고정한 곤충처럼 옴짝달짝 할 수가 없었다.-P.231#도서협찬 #일본소설 #스릴러소설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소설추천 #책읽기 #책추천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 #bookstagram #book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