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셀러 작가 톰 보이드는 사랑하던 연인 오로르와 이별하고 약물중독과 소설을 더이상 쓰지않는 등 의미없는 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톰이 쓰다가 중단한 천사3부 파본작에서 주인공 빌리가 현실세계로 오게된다. 소설을 완성시켜야 다시 돌아갈수있는 빌리는 톰과 오로르의 재결합을 돕기로하고 오로르가 새로운 남자친구와 있는 멕시코로 빌리와 함께 떠난다. 과연 성공하고 빌리는 다시 소설세계로 떠날 수 있을까?

2010년 출간작인 종이 여자는 이번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2010년 출간작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세련되고 매끈한 문체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무시무시한 소설이였다. 작가의 상상력과 판타지요소가 적절하게 가미되어 같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충분했는데 인상깊었던 장면은 빌리가 갑자기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데 일반 사람처럼 토사물이 아닌 종이 여자 답게 검은 잉크 토를 한다. 위기상황이였지만 재기발랄한 포인트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또한 톰과 절친 밀로, 캐롤과 힘든시절을 같이 보내 약간은 어두운 과거도 서술되는데 복잡하지 않고 기염 뮈소만의 매끄러운 문체로 자연스럽게 글속에 녹아들어 기염 뮈소와 함께 호흡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뻔할수 있는 로맨스라는 장르를 판타지를 섞어 심심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눈이 즐거운 소설이였다. 기염 뮈소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는데 판타지로맨스 장인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한 소설이였다. 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길! (*반전주의*)

📖 "제발 괴로움을 핑계 삼아 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짓 좀 그만둘 수 없어요? 당신 스스로 무기력의 사슬을 끊지 못하면 패배의 구렁텅이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게 돼요. 하긴 새롭게 용기를 내는 것보다 서서히 자신을 파괴해가는 게 훨씬 쉬운 일이긴 하겠죠.“-P.134

📖 그 축복받은 시간 동안 글쓰기는 내게 그 어떤 콜라 맛보다 상큼하고 황홀했고, 그 어떤 만취 상태보다 더욱 기분이 고양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일이 돼버렸다. 옛날 일이. 나는 글쓰기를 포기했고, 글도 나를 버렸다.-P.183

📖 “내가 원한 건 당신과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이었어. 결국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서로의 차이점을 자양분 삼아 두 사람이 함께 삶을 일구어 가는 것.”-P.259

#도서협찬 #로맨스소설 #판타지로맨스 #신간 #신간추천 #서평 #책리뷰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book #booklover #bookstagra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