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지음 / 고유명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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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가 많이 잠잠해져서 다시 일상을 찾았지만 불과 1년 전만해도 온 국민과 자영업자분들, 그리고 의료계의 종사하시는 분들이 모두 고생했던 때였다. 자영업자분들은 주변에서도 가깝게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고통받는지 많이 느껴질수있었지만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실상은 쉽게 보기 힘들어 깊게는 알수없던 부분들을 그 의사의 코로나를 읽고 많은 걸 알수있었다.

임야비 선생님은 의사를 그만둔 지 1년쯤 후에 코로나가 온 세상을 점령하고 100일 간격으로 부모님을 떠나보낸 후 코로나 현장에 뛰어들게되는데 모든 의사분들이 힘들겠지만 유독 힘들다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코로나를 치료하면서 있었던 일들로 뉴스에서 나왔던 환경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환경으로 코로나가 우리에게 끼쳤던 영향과 공포를 다시 한번 더 알게해주었던 책이였다.

에세이지만 한 편의 믿기힘든 디스토피아 소설같기도 했던 무섭고도 가슴 찡한 여러가지의 감정과 장르를 넘나드는 에세이였다. 일상을 찾은 오늘을 또 다시 한번 더 감사한다.

📖 인간은 일찌감치 후각을 버리고 시각과 청각 위주로 진화했지만 포유류가 거쳐온 억겁의 시간이 압축된 습성이 어딘가엔 남아 있을 것이다. 그것을 증명할 순 없지만 나는 확신한다. 인간의 모든 감각이 사라지고 오로지 후각만 남은 세상이 온다 해도 나는 체취로 엄마를 찾을 수 있다-P.124~5

📖 중국발 코로나19가 상륙한 지 무려 1년 반이 지난 무더운 여름이었다. 멀리서나마 처음 보게 된 정신과 의사들과 나의 거리가 후미진 이곳에서 우한까지의 거리만큼 멀게 느껴졌다. 나는 정문으로 들어가는 그들의 등을 향해 ‘덕분에’ 인사를 보내주었다.-P.254

📖 세상은 미쳤고 나는 지쳤다. 아니면 지친 세상에서 내가 미쳤든지. 뭐가 되었든, 나는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자평하면서 공공 정신병원을 빠져나왔다.-P46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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