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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 사건
서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21세기 한반도가 여전히 삼국으로 나뉘어져있고 삼국의 평화를 위해 비무장지대에 삼국평화고등학교를 설립한다. 삼국의 각 나라에서 난다긴다하는 집안의 자녀들이 입학하고 그 중 평범하디 평범한 백제 여문희 또한 삼국평화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떨리는 입학식날 가야인들의 테러가 발생하게 되고 저녁 7시마다 제비뽑기를 통해 죽임을 당하는 학생을 뽑고 가차없이 죽인다. 학생들은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
학생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삼국! 조금은 낯설지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낯설지 않고 너무너무 재밌었다. 역사에 대해 흥미가 없던 사람에게도 충분히 흥미요소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 또한 각각 고구려어, 신라어, 백제어, 가야어를 쓰는데 각 나라의 특징과 성격을 더 잘알수 있었다. 신라의 통일전쟁이 실패한 후, 삼국이 어떻게 발전하고 교류하였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단순 추리, 오락소설이 아닌 한 편의 역사소설로 눈과 귀에 쏙쏙 박히는 만화 또는 한 편의 액션영화를 보는 듯 했다.
예나 지금이나 평화와 통일은 쉽지 않다는 것이 책에도 그대로 반영돼있고 평화를 위해 세워진 삼국평화고등학교지만, 테러로 인해 각국의 나라 학생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적대하며, 갇혀있는 환경으로 인해 강한자가 약한자를 괴롭히며 학생들 사이에도 많은 갈등과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스토리로 인해 더욱이 현실성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고 주인공 여문희의 활약 또한 큰 재미요소였다. 운이 좋지만 나쁜 여문희학생을 읽는내내 응원하는 내 모습을 볼수있었다.
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사건은 역사와 추리, 스릴러를 맛있게 잘 버무린 소설로 남녀노소 청소년이 읽어도, 성인이 읽어도 아주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서귤 작가님은 글 말고도 그림도 잘 그리는 작가님으로 익히 잘알고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글을 읽는데 영상미가 눈 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였다. 디아이돌도 빠른 시일내에 꼭 읽어봐야지.
📖 상실감. 본디 자신의 것이였던 무언가를 잃어버린 감정. 신라 학생들은 자기들이 살 수 있었던 기회를 백제 학생들이 훔쳐갔다고 느꼈다. 훔쳐가서 아주 망쳐버렸다고 받아들였다. 분노와 혐오가 맹렬하게 타올랐다.-P.90
📖 흔한 일이였다. 관심의 부스러기릉 주워 먹기 위해 방황하는 어린이 스타의 이야기는 얼마나 시시한가. 너무 평범해서 근황 전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도 처참한 조회 수를 기록할 것이다.-P.215
📖돌아보면 안 될 것을 돌아보고 석상이 되어버린 신화 속 인물처럼, 아이들은 제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 한 채 그대로 굳어버렸다.-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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