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하인드
박희종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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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과장은 평범한 인생을 살고있는 주인공이다. 어느 날 김대리에게 익명의 직장인어플 ‘비하인드’라는 어플을 알게되고 카페테리아에 비치돼있던 우유를 훔친 찌질남이라는 게시글로 오과장의 이야기가 올라온다. 어플 비하인드과 게시글을 보고 오과장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간만에 책 읽으면서 깊은 분노를 느꼈다. 상대방의 약점을 쥐어잡고 상대방을 복종시키는 악마들 하며 창피함을 무릎쓰고 사실대로 먼저 실토하지 라는 안타까움과 요즘 흔히 말하는 협박으로 인한 가스라이팅으로 충분히 현실속에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로 깊은 분노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잘 짜여진 이야기와, 잘 쓴 이야기는 주인공의 감정에 충분히 이입되고 드라마를 봐도 진짜 연기를 잘하는 악녀 역활을 맡은 배우만 봐도 얄밉고 화가나는데 더 비하인드가 딱 이야기 전체의 흐름에 감정적으로 동요가 많이 있었던 이야기였다.

익명이라는 그림자속에 숨어서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인간이라는 탈을 쓴 악마. 가스라이팅은 정말 나쁘다! 심리스릴러답게 심리적인 긴장감을 잘 조성한 소설로 직장 동료와 상사인 타인에게 적절한 존중과 배려를 하고있는지 나 자신에게도 질문을 던져 준 소설이였다.

📖 말문이 막혔다. 잠깐 사이에 느꼈지만, 상대에겐 내 말을 들으려는 의지가 없는 듯했다. 내가 왜 메시지를 보냈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냐는 듯한 냉정함만 느껴졌다.-P.51

📖 악은 너무 치밀하다. 섬세하고 너무 근면해서 아주 작은 틈도 용서하지 않는다. 그는 나를 비닐 팩에 넣어 조금씩 공기를 빼고 있었다. 점점 말라가고 꼼짝도 할 수 없도록. 내가 쌓아온 것들을 지워버리고 철저하게 가지고 놀기 위해서. 내가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처음으로 내 등 뒤로 드러운 죽음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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