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구본우 지음 / 모베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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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우 선생님의 어린시절 토끼를 분양받아 키운 얘기로부터 시작된다. 구본우 선생님은 동물을 너무 사랑해 수의대에 진학하게 되고,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됐던 사실은 임상 수의사와 비임상 수의사 두 분류로 나뉜다는 것인데 임상 수의사는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이고, 비임상 수의사는 제약회사, 화장품 회사, 농림부 산하 공무원 등 소가 도축되는 장면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된다거나 마음아픈 현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수의사 선생님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알게됐다.

구본우 선생님이 병원을 개원하고 찾아 온 동물친구들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는데 에피소드가 끝나고 그림 그리는 수의사 선생님 답게 동물친구들의 애정가득한 그림이 실려있어서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였다. 아직 우리 세상엔 도움이 필요한 많은 동물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 동물친구들을 내치지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됐다. 그중에서도 밥을 챙겨주던 길냥이가 다친 아기고라니를 물어와 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애 써주신 일화, 마당에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는 비둘기를 병원에 데리고와 치료해주고 다시 날려보내 준 일화, 주인의 비극적인 선택으로 인해 남게 된 노견 두마리의 일화,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옮겨져왔지만 결국 떠나게 된 푸들친구일화 등 마음이 아픈 이야기도, 흐뭇한 이야기 모두 담겨있어서 읽는내내 슬픔과 감동이 공존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사랑했다.
13살의 나이로 사랑을 듬뿍 받고 살다가 병으로 떠난 수컷 말티즈 미키, 베타 물고기 두마리 블루와 쨈이, 수컷 골든 햄스터 쿠키와 암컷 페디그리 햄스터 콩떡이(책에서도 엄마 강아지 콩떡이와 삼떡이 삼형제가 나오는데 너무 반가웠다!)와 현재 동거중이다. 앞으로도 항상 반려동물과 함께 할 것이다. 오늘도 애정가득한 눈빛으로 동물친구들을 진료해주시고 계실 구본우 선생님과 모든 수의사선생님들에게 아픈 동물친구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다.

📖 하지만 단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수의사로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목적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의사로서 나는 그 어떤 상황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P.31

📖 사람도 동물에게 치유받는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치유하고 치유받으며 사는 존재가 아닐까.-P.87

📖 구조된 많은 동물들을 치료하면서 동물에게 받은 감돈적인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아직도 동물을 인간보다 미미한 존재라 생각하지만 우리 역시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며, 자연과 동물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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