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던 개가 떠났다 -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고 다시 시작한 반려일기
도란 지음 / 설렘(SEOLREM)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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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시작으로 PART.1 너를 만나 행복한 반려인이 되었어 / PART.2 울고 웃으며 우리는 함께 자랐어 / PART.3 우리가 언젠가 이별한다면, 마지막은 에필로그로 이루어진 책이다.

도란님은 15년 전 차사고로 동생같았던 여름이를 떠나보내고 기나긴 펫로스 증후군을 겪다가 모카를 만나게 되고 펫로스를 이겨내기 시작한다. 나 역시 올해 2월14일, 13년을 키우던 동생같기도 하고 든든하고 사랑스러운 아들같기도 하던 수컷 말티즈 미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펫로스에 빠져 지내던 중 나와 같은 펫로스를 가진 도란님의 사랑하던 개가 떠났다를 읽고 동질감을 느끼고 많은 위로가 되었다.

조그맣고 건강하던 애기때부터 사고뭉치 개춘기를 지나 어엿한 성견으로 자랐을 때 까지도 나는 내 동생 미키는 특별한 강아지니까 오래도록 쭉 내 옆에 있어줄거라 생각해서 펫로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평균 수명 15년이라해서 15년이면 길고 충분할거라 생각하던 내 생각은 미키를 키우면서 왜 강아지의 수명과 시간은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걸까 건강하던 아이가 1년이 지날수록 조금씩 노화로 인한 병이 생기게 되고 특별하고도 아프지않을것 같던 미키가 아플수도 있는 평범한 반려동물로 받아드렸을 때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재까지도 나는 펫로스진행중이며, 이 책을 읽고 많은 힘을 얻었다. 도란님이 펫로스를 조금은 이겨내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모카를 데려오고 키움으로써 있었던 반려일기를 읽으며 펫로스로 인한 나의 아픈마음이 치유되며 나중에 언젠간 나도 새로운 반려동물이라는 크나큰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위로와 용기를 많이 얻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 신나게 무지개 다리에서 뛰어 놀고있을 아이를 위해서 슬퍼하기보다 나에게 와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너무 행복했다고 예쁜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펫로스를 이겨보려고 한다.

📖 살아있는 동물을 입양해 가족으로 맞이하려면 돌봄 노동은 물론이고 집 밖에서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그런 책임을 감당하기 싫고 번거롭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지금 당장 완구점으로 가서 귀엽게 생긴 동물 인형을 사서 집안에 둘 것.-P.53~4

📖 하지만 반려동물의 화해는 달랐다. 사람이 터득하지 못한 평화의 기초를 모카는 본능처럼 꿰고 있었다. 다리가 잠깐 아팠지만 자신에게 해를 입힌 상대를 즉시 용서했고 용서에 '뒤끝'이나 '계산'따윈 없었다.-P.125.

📖 어떤 말로도 부정할 수 없는 이별이다. 아무리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고 매사 조심한다 해도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을 수 밖에 없다. 10년 남짓, 길게는 20년 정도가 반려견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모카를 키우기 전 가장 고민한 부분도 결국 나보다 먼저 세상을 뜨게 되는 반려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P.16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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