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일하고 있는 유미는 점심시간 당번으로 전화를 받게된다. 전화를 건 남자는 가출한 여자친구를 찾고있다며 바바 히토미의 집 주소를 묻는다. 의도치않은 실수로 히토미의 주소에 대한 힌트를 주게 된 유미는 며칠 후 근처 공원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되고 피해자이름은 히토미인걸 알게된다.살인사건의 피해자 히토미는 라이브카페에서 공연하는 지하아이돌 주오선 방위대의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게된다. 사건이 발생하고 3년 뒤, 퇴직후 카페에서 일하는 유미에게 호시야 라는 남자가 사건을 재검증 하자며 찾아온다.살인사건이 발생한 2017년, 사건을 재검증 하자는 2020년을 오가며 진행된다. 요코제키 다이는 이미 나와 아주 잘맞는 작가로 악연 역시 아이돌의 갑작스러운 죽음, 사건의 재검증이라는 내용이 눈을 떼지 못하였다.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내용은 잘못하면 헷갈리거나 집중이 안되기 마련인데 악연은 매끄럽게 흘러가며 과거와 현재가 오갈때 인물들의 심리와 동기를 파악하고 사건의 진상에 가까워져가면서 긴장감을 더욱 더 조성해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사건의 진상과 세세한 추리, 놀라운 반전이 어우러져 히토미의 죽음에 있어서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자아냈다. '악연'은 작가의 데뷔 10주년 기념작이라는 작품 답게 치밀한 구성력과 감정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였다. 클론게임과 악연을 연속으로 두권 읽으면서 요코제키 다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작가의 발견으로 행복한 독서 시간이였다.📖 스마트폰을 내던지고 침대에 털썩 앉았다. 온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간 것 같았다. 무릎이 바들바들 떨렸다. 깊은 숲 속을 헤매는 것 같았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숲.-P.67📖 이런 게 팬심인건가. 세상을 떠난 오기쿠보 히토미에게는 그녀를 최애로 아끼는 열성 팬들이 있다. 그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겐타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P.246📖 "어차피 아이돌 오타구라고요. 내내 그렇게 생각했던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타쿠를 얕보지 마."-P.397*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