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토끼 - 개정판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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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끼고 아껴왔던 저주토끼를 읽었다. 이번에 나온 개정판으로 최초 창작버전으로 복원, 문체 수정 등 이야기 전체가 매끄럽게 흘러갔다.

총 10편의 서늘하고 기괴한 이야기로 저주토끼를 시작해 재회로 마무리 짓는다. 모든 이야기들이 책을 덮고 나서도 긴 여운과 나만의 해석을 필요로 하는 이야기었지만 그 중에도 제일 유명한 '머리' 가 나한테도 큰 충격과 여운을 주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은 변기틈에서 나타난 머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 머리는 주인공에게 "어머니"라고 부르게 된다. 그 머리는 주인공의 배설물 등이 모여서 만들어진 머리라고 하며 어느 변기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줄거리 내용부터 정보라 작가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며 결말까지도 맘에드는 이야기였다. 머리 외에도 피임약 장기 부작용으로 임신하게 된 주인공 이야기 '몸하다', 인공 반려자와 주인공의 이야기 '안녕, 내사랑' 금이 나오는 여우를 붙잡고 학대,갈취하는 주인공 이야기 '덫' 모든 이야기가 상상력 가득한 복수 이야기로 서늘하고 기괴스러운 환상괴담집을 읽은 느낌이였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책으로 왜 오르게 된건지 고개가 끄덕여지던 책으로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단 흔한 법칙을 깨준 책. 기대한 만큼 재미가 상당했다. 정보라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분노와 슬픔과 원한이 넘치는 세상에서 타인에게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이다.-P.37

📖 오랜만에 식욕이 왕성하게 샘솟고 배가 고팠다. 배 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졌다.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기운차게 일어났다.-P.121

📖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존재 했습니다. 당신에게만은 대체할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이고 싶었습니다."-P.155

📖 그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남자의 말을 이해하거나 집중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마차가 흔들릴 때마다 속이 뒤집혔고, 맥박이 칠 때마다 머릿속에서 뭔가 부풀어 오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P.219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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