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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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콕 씨?" 모로코 세맛의 한 병원에서 시작된다.

뉴욕의 유명출판사 포레스터 북스의 편집 보조일을 하고있는 플로렌스 대로는 흔히 말하는 '아싸'이다. 현재는 애거사 작가의 편집 보조이지만 작가를 꿈꾸는 작가지망생이기도 하다.

모드 딕슨은 익명의 유명 베스트 셀러 작가로 <미시시피 폭스트롯>이란 소설을 모를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작가이자 소설이다. 플로렌스 역시 모드 딕슨의 팬이였고 모드 딕슨을 보며 자기도 꼭 원하는 작가가 되겠다는 욕망은 더 커지게된다.

그 욕망이 다른곳에 분출하게 되며 불미스러운일로 엮인 플로렌스는 포레스터 북스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로 철저하게 비밀을 요구하는 모드 딕슨 '헬렌 윌콕스'의 편집 보조자리를 제안받게 된다.

아주 좋은 기회였던 플로렌스는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고 헬렌의 소설을 위해 같이 모로코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모로코에서 벌어지는 욕망 가득한 이야기.

읽는내내 머릿속에서 필름처럼 장면이 스쳐지나 갔고 영화로 만들면 완전 대박이겠다 싶었는데 영상화 예정이라니 너무 기대가 된다.

올해들어 스릴러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커다란 내용,줄거리를 알고있어서 예상 가능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는데 내 기준 후반부로 갈수록 동공확장된 부분이 꽤 많이 넘쳐났다. 헬렌과 플로렌스 둘의 심리전 또한 지켜보는 사람 역시 눈치보게 만들었고 이렇게나 재밌는 스릴러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 책이다.

헬렌, 플로렌스 둘 다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자아가 익명 속에 파묻혀 버린게 아닐까.

📖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다. 이번만큼은 온 우주가 그녀의 편인것 처럼 느껴졌다. 우주가 그녀를 보살펴주리라, 그렇게 믿었다. 운명의 신이 도와주리라.-P.79

📖 플로렌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렇게 몇 분을 있다가, 자신이 일종의 연기를 하고 있으며 관객은 한 명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두 손을 다시 침대에 내려놓았다.-P.211

📖 릴리언이 틀렸다. 아이리스는 나약하지 않았다. 그녀는 평생 맛본 실망으로 단단해졌으며, 이 거칠고 강경한 용기를 과소평가한 것은 릴리언의 결정적 실수였다. 지독하게 굶주린 아이리스가 성공에 가까운 무언가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릴리언은 스스로를 미끼로 사용했다.-P.386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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