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들리 러블리

데들리 러블리 - 로맨스릴러 단편선
배명은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2월

보통 로맨스소설을 잃을 땐 여주인공에 나를 대입시켜서 읽곤하는데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라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각 편마다 울고불고 흐뭇해하고 시시때때로 변하던 내 감정선을 발견할 수 있었다.

📕 폭풍의 집
첫 이야기여서 그런지 매우 강렬했다. 매년 휴가때가 되면 소영이 말하는 집으로 떠난다. 정원이 딸린 2층집에서 소영,도진 그리고 비가 온 계곡물을 피해 도움을 청한 연희, 형일,영석,준연 총 여섯명이 2층집에 모이게 된다. 읽는내내 대체 결론이 어떻게 날까 궁금증을 자아냈고 마지막 줄을 읽는순간, 그 공간에 진정한 괴물은 누구였을까 싶다.

📕 휘파람을 불면
원수지간으로 여겨지는 착호갑사와 호랑이간의 관계를 그려지는 이야기로 과거에서 시간이 현재로 흘러 호랑이가 사람모습으로 둔갑하고 현대생활을 살아가며, 착호갑사 또한 현대생활에 녹아들며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고있다. 와중에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봤고 착호갑사는 호랑이에게 같이 일을하자고 동맹을 제안하는데,,!! 나 이거 읽고 너무 설렜다. 짧은 스토리지만 설레기엔 충분했던 현대판타지로맨스!

📕 아무것도 아닌 누군가의 인어
인어공주를 현대의 관점으로 새롭게 쓴 내용이다. 인어공주는 왜 어릴 때 읽으나 지금 읽으나 슬프고 아련한지,,친숙한 내용이라 더욱 더 몰입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나의 관점에서 데들리 러블리에서 보여준 인어공주는 슬프지만 행복한 공주였을거라 생각한다.

📕 로흐
읽는내내 감탄을 자아냈던 소설이다. 이게 무슨 장르라고 할 수 있을까? 우주 전쟁 속 외계인과의 아릿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인데 단편이였지만 빠르게 스며들고 작가님과 교감이 됐던 소설이였다. 마무리까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로흐! 짧은 외전으로 나왔으면 싶은 단편이였다.

📕 소원의 집
사실상 내가 데들리 러블리에 제-일 기대를 품게 만들어줬던 소설.
한 남자의 음슴한 집착의 끝을그린 소설로 짧은 줄거리을 읽자마자 현대판 올가미를 떠올렸고, 읽는내내 올가미가 생각났다. 어찌보면 뻔한 주제와 줄거리일 수 있었지만 잠깐의 강한자극과 재미로 충분했던 소설!

📕 고양이 지옥
고양이 살해범을 잡는 두 남녀의 추리극으로 첫 시작엔 너무 귀엽게 읽었다 내용에서 반려동물 상황 앱 'KVA' 가 나오는데 길냥이 또는 길개 사진을 찍으면 이름,중성화 수술 유무,성격 등이 어플에 나온다 거의 마지막장까지도 흐뭇하게 읽다가 마지막 한줄을 읽고 맞다 이거 추리소설이였지! 무릎을 탁 친, 개인적으로는 반전이 제일 알딸딸 했던 내용.

📕 오만하고 아름다운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잔혹한 로맨스
제일 짧은 분량이 아니였나싶다!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지만 잔혹하게 즐길 수 있었고 제목 그대로 오만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 천년공작
1년 뒤 자기릍 죽이겠다고 말한 남자와 결혼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로 제목부터 왠지 아련했다 읽은 내용중에 제일 슬픈이야기지 않았나 싶었고 줄거리와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내용이였다. 무엇보다도 천년공작이 제일 행복하길

📕 별
기생을 위해 모든 걸 버린 사대부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여주인공 설화는 정말 똑똑한 기생이구나 싶었다 설화의 혼인조건으로 홍엽, 이희광, 김춘일이 산갈치를 찾아 떠나게되고 이후 차례대로 산갈치를 잡아오며 설화의 질문에 대답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나는 김춘일을 응원했고 역시 끝맺음은 스윗 그자체였다. 마지막 소설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던 소설

로맨스릴러라는 장르는 처음 접해봤는데 세상엔 정말 글 잘쓰시는 작가님들이 많다고 새삼 느꼈다.
로맨스, 스릴러 장르 뿐만 아닌
현대판타지, 고전물 여러 장르를 섭렵한 느낌으로 빠르게 몰입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