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베이비메신저 소재의 이야기라 다른 소설과 비교될 수 있는데 이 책은 좀 더 가벼운 분위기라 가볍게 몰입해서 읽기 좋았다. 은희수와 한강준의 위기를 뛰어넘은 사랑도 좋았고, 그들의 첫째 봄이가 귀여워서 재미있게 읽었다.
불멸과 인간의 사랑이야기.인간의 감정을 여주 인에게 배운 남주 아드리안.불행할 수 밖에 없는 불멸과 인간의 끝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인과 아드리안의 선함과 사랑이였다.
하여 그들이 보고 배우게 되는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생물이었다. 여기서는 인간이었고, 결국 그들은 곁에 있는 인간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 선한 불멸의 곁에는 선한 인간이. 악한 불멸의 곁에는 마찬가지로 악한 인간이. 솔직하지 못한 불멸의 곁에는 똑같이 솔직하지 못한 인간이 자리할 것이며, 이기적인 불멸의 곁에는 이기적인 인간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불륜커플 이야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이야기.여자는 무심한 척 가볍게 남자를 만나지만 사실은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다며 이혼을 말하지만결국, 이혼을 할 생각이 없는 남자는 여자를 놓치기도 싫어서 처음처럼 가볍게 만나자는 비겁한 말을 한다. 어쨌든 둘 다 사랑이라고 하지만 불륜이기에 애틋하게 표현되지 않고 또 내로남불을 외치지 않고 관계가 끝나서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아주 짧은 분량에 가격이 비싼건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