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수님의 설렘의 기억을 더 좋아하지만 고백의 이유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두 번째 읽으니 처음보다 주인공들의 감정이 잘 이해되네요. 아플걸 알면서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이 안타까웠지만 그 걸 잘 극복해낸 주인공들이 행복해져서 좋았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함께 였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라 유치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요.하지만 잔잔하고 한결같은 사랑이야기가 좋았습니다.피폐물 읽다가 달달한 이야기 읽고 싶을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불호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 사이에 서사가 재미있고 긴장감도 좋아서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었다.진심 여주에게 돌아있는 남주였는데 여주가 그걸 받아줘서다행이였다.안 받아줬다면 피폐물이 되었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