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 복종 본능에서 깨어나 주체성을 회복하는 행동과학
수니타 사 지음, 이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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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협하고 조여오는 과정에서 분명 불의인데도 '아니요'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모두는 '당연하지' 라고 하지만 억누르는 상황에 목도하면 반대로 행동한다. 내가 반박하려고 머릿속으로 기억한 말들은 그 사람의 입에서 예상한 말이 나왔을 때 내 뜻은 그게 아님에도 내가 생각했던 멘트를 까맣게 잊곤 한다. 만약 압박감을 덜 느끼고 마음은 당당했더라도 기억의 스위치는 꺼져서 어버버 하다가 결국 그의 뜻을 따른다.

혁신, 혁명은 그렇기에 어렵다.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앞에 서면 나 혼자 '아니요' 라고 하면 어쩌지? 싶고 병원 등에 갔을 땐 상대방이 무능력해 보일까봐 내 진료에 대해 건의하지 못하며, 직장 상사에게는 직장상사를 무능하게 만들고 내 자리를 잃을까봐 부당한 업무를 계속 맡는다.

그렇기에 이 자리만 내가 벗어나면, 퇴근만 하면, 퇴사만 하면 내 마음대로 할거야 라고 생각한다.

나는 두 가지 점에서 이 책을 보며 경악했는데 첫째는 미국 경찰에 대한 실태이다. 그들은 민간인들을 지키기보다 강압적으로 위협했고, 감시했으며, 위기상황에서 무자비 체포를 하고, 자식을 구하지 못하게 했다. 단지 위조지폐로 계산했다는 이유로 무릎위에 두고 목이 졸려 죽을때까지 묵인했다. 그들을 죽인 건 두명의 신입 경찰과 상사였다. 상사는 죽어가는데요? 해도 계속하라고 지시했고 멋진 경찰을 꿈꿨던 신입들은 살인자가 됬다.

도대체 미국 경찰은 어떤 사람들일까?

두번째는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이다. 실험자들의 권력에 복종하고 피실험자들이 상대방의 몸에 최대 540의 전기충력을 가할 수 있는지 사회적 실험을 했다. 그는 그곳에서 저항, 권력, 사회에 대한 모든 답을 찾았지만 그 실험은 줄곧 인간적이지 못했다.

그런 예시들을 들 만큼 '극단적인 상황' 에서 우리는 용감하게 저항해야 하고, 당연히 바꿔야할 상황에서 머리와 가슴이 완전히 따로놀며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당신은 위협에도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예' 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 섰을 때 분명 반대로 하고 그들을 평생 욕할 것이다. 그들은 의도적이었기에 내가 욕할걸 알았고, 당당할 것이다.

학창시절 12년의 생활동안 수없이 또래들에게 받은 압박은 사회에 나올 때 그 압박에도 정신적으로 기죽지 않게 됬다. 그들이 모두 자신만의 당당함을 경험이다 다른 멘토에게 배우고 실행한 것처럼.

어쩌면 나도 모르게 그래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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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항은 단일한 개념이 아니며, 단순히 군중의 의지와 힘의 표출도 아니다. 그것은 완전히 발을 맞춰 행진하는 행위가 아닌 하나의 노래와도 같다. 다시 말해 다양한 목소리들이 저마다의 진정한 '아니요' 를 부르는 합창이다. 어떤 목소리는 크고 우렁차고 어떤 목소리는 작고 조용하다. 이 목소리들이 항상 조화를 이루는 것도 아니고 같은 악보에 따라 부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모두들 고유한 방식으로 하나의 저항 찬가에서 중요한 파트를 맡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저항은 더 나은 방향으로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수단일 뿐 아니라 우리가 저항하는 자아에 도달하게 해주는 여정이기도 하다.

저항은 우리의 가정, 일터, 지역사회 그리고 그 너머의 세상을 변화시킨다. 하지만 저항이 주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게 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_ 330 ~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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