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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재미있지 않나요? - 기묘한 지구, 뒤틀린 우주, 과학의 수상한 사건들
강성주(항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사람들이 호기심가지는 우주 지식뿐만 아니라 만약 ~한 일이 일어나면 지구와 인간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라는 상상력으로 천문학적 논리에 따라 쭉 이어진다. 예를들면 지구자전이 90도 각으로 된다는 것 같은 이야기.
우리는 극히 우주의 일부로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우주의 법칙에 대해서 잘 실감하지 못한다. 매일이 천체를 연구하고, 우주를 연구하며, 빅뱅을 조사하는 왠만한 천문학자가 아닌 이상 그저 서정적이고 신비할 뿐이다.
그 당연했던 자연의 신비와 하루의 변화, 그 이론과 다른 일들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한국에 오로라가 뜬다면? 토성처럼 지구에 고리가 생긴다면?, 지구의 중력이 약해진다면?
너무 신기한건 신기하다는 마음이 들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부디 지금처럼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된다.
내가 천국에 가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만 살면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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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기 미국에서는 달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본 적도 있습니다. 1958년 추진된 극비 연무 프로젝트 A119에서, 젊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달 표면에서 핵폭발을 일으키면 먼지 구름이 어떻게 퍼질지 계산했습니다. 이처럼 당시의 달은 과시와 경쟁의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코스모스>를 쓰던 시기의 칼 세이건에게 달은 전혀 다른 의미의 천체였습니다.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기 시작한 가장 가까운 창이었고, 동시에 지구가 얼마나 작고 드문 행성인지를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달은 단순한 밤하늘의 장식으로 보기에는 그 존재가 지구에 남긴 영향이 너무 큽니다.
달이 사라진 밤은 어둡습니다. 그 어둠은 가로등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이 없는 바다는 지금보다 단순하게 변하고, 달의 주기에 맞춰 살아온 생물들의 리듬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훨씬 긴 시간이 지나면, 지구는 지금과의 다른 방식으로 계절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보름달이 뜬 밤, 달빛 아래 희미하게 드리워진 그림자 하나가 사실은 지구 생명의 모든 것과 이어져 있었던 셈입니다.
알면 재밌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