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등 - 어떻게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인가
대니얼 챈들러 지음, 홍기빈 옮김 / 교양인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 롤스의 <정의론> 에 입각한, 자유와 평등 유토피아 설계


-------------------------------------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청년실업자가 많아지며 세계적으로 출산률 감소, 자살률 증가 등등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부자들은 점점 잘살고 빈곤층은 더욱 빈곤으로 치중되고있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뒤집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가 실현하기 어렵다며 눈앞에 해결책을 두고 극구 사양한다. 1950년대, 이 유토피아를 먼저 설계해 존 롤스는 <정의론>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실제로 정치에 나서거나 연설을 하지않고, 자신 외 정확한 설계가 필요한 설명분야는 과감히 삭제했기에 세간에는 "훌륭한 책이지만, 현실성이 없다" 라며 특히 '우익', '우파'에 의해 종이짝 취급을 당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 자체가 없으면 즉 희망이 없으면 그 다음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없다. 책의 제목처럼 <자유와 평등> 에 대한 내가 생각하는 모습을 지향하지 않으면 아무런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에 답조차 없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세계 전쟁,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전지구적 재앙에 우리가 맞서야하는건 실현하고자하는 용기와 바꾸려는 개혁의 자세, 즉 인간이 본능적으로 피하는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꿈과 희망이 없으면 변화가 없느니, 당장 실현할 수 있나 의문을 품더라도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을 놓으면 안된다.


뿐만 아니라 책에서는 다양한 연구와 실제 적용사례로,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세계 곳곳에 작게나마 어떻게 실현되었고 성공하고 있는지 설명해두었다.


책을 보면서 너무 큰 의심을 품기보단 의문을 품으면서, 그것이 너무 의문이라면 '말도안되' 보다는 자신의 유토피아를 나름대로 그려보면 좋겠다.


-----------------------------------------


이 책에서 제시한 의제는, 그 정책 제한이 현실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현실주의적이지만, 우리 사회가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과연 그런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을 옆으로 밀어 놓는다는 관점에서 유토피아적이다. 우리가 도달하고 싶어 하는 이상향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관념을 발전시키기 이해서는 이렇게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결국 어떤 관념이든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정치 운동을 구축해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고, 국가의 권력을 활용하여 우리의 정치적, 경제적 제도를 바꾸어낼 수 있는 그런 운동 말이다. 


그러한 운동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망은 어떠한가? 전 세계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 전반에서 기본적인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적 가치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분열을 겪고 있다. 주류 진보 정당들은 미국과 독일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스페인에서 권력을 잡았으며, 영국에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노동당이 차기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풍부한 가능성의 기회가 주어졌다. 지금은 기성 규범과 충성의 대상이 모두 의문에 처한 아주 드문 세대이며,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한대로 "옛것은 죽어가고 있지만 새로운 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_ 413 ~ 4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