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6년 4월
평점 :
-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와 이어지는 후속편.
미즈시마 하루토의 시점에서 도사카 아야네의 시점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추가로 아야네를 아끼는 기타리스트 켄지의 이야기도 더해졌다. 아야네도 하루토에게 최선을 다했고, 좋아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이해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했다. 사람들은 그녀의 최선을 알아주고 그녀를 높이 세워줬다. 이후 계속해서 하루토와 사랑하고 싶어하지만 큰 장벽에 부딪힌다.
------------------------------------------
소중한 사람이 사라진다면 그 마지막 상대방의 입장은 어떨까? 전 편은 남아있는 사람의 이야기라면 후속편은 마지막의 이야기다. 이에 추가해 두사람을 아끼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인연이란 뭘까? 결코 스쳐지나간다고 사소한 법은 없을 것이다. 오늘 나는 누구에게 최선을 다했는가? 후속편을 통해 마지막의 입장이 되어 내가 남지 못한다면? 하며 곱씹어본다. 남아있는 유산을 부탁하고 즐겁게 갈수있을까? 마지막 정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눈을 감는 순간에 누구에게 감사하고 갈까.
------------------------------------------
"If I were bird, I could fly to you"
언젠가 너는 내 앞에서 이 시를 중얼거린 적이 있었어. 의미를 묻자 이렇게 답했지.
"내가 새라면 날아갈 수 있지만 새가 아니라서 날아갈 수 없어. 그런 슬픈 시, 왠지 꼭 나 같아"
----------------------------------------
- 당신은 나를 좋아하나요?
할 수 있다면, 묻고 싶었다. 나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자상하고 쓸쓸하고 참견이 심한, 고독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전부 혼자 떠맡는, 융통성이 없는 그리고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시인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랑 같은 건 하지 않고 아이인 채로 머물러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사랑을 몰랐다면, 상처받을 일도 가슴 아플 일도 없었을텐데.
반대로 이런 생각도 한다. 이 아픔을 겪고 어른이 된 뒤 그와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어른이든 뭐든, 되어 볼 셈이다.
설사 지금 여러가지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지금이 절대적인 건 아니다. 각자 해야 할 일을 다 해내면, 우리는 분명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많았다. 타인을 오해했던 것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오해도 했다. 그래도 살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즐거운 음악을 만났으니까.
어느세 난느 지금의 내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소중한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었으니까.
고마워요. 이제 괴롭지 않아요.
모두 다정하게 대해줘서 고마워요. 많은 애정을 주셔서 고마워요.
다정함과 사랑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는 이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것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