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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
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평점 :
한국전쟁 후 70년간 고속 성장을 한 사회,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많은 발전을 하다가 과부하에 걸렸다. 세계에서 이제 선진국이라 지명하지만 정서적인 부분은 선진국 마인드의 발끝 만치도 못따라 잡았다. 여전히 사람을 잡아먹을듯 부려먹으며, 잠을 경시하고, 흑과 백으로 사람을 분류한다. 우리는 이대로 살아야할까? 아니, 당연히 아니다. 우리는 정면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야한다. 누구보다 빠른 AI시대가 오면서 인간과 기계의 분류기준이 흐려지는 사회, 윤리의식이 필요한 사회,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정의를 스스로 내려야 한다. 철학이 떠오르고 뇌과학, 심리학이 떠오른다. 나는 이것이 함부로 자신과 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됨을 우려하지만 나쁘다고 보지만은 않는다. 드디어 인간이 자신을 찾으려 애쓰면서, 자아에 있어선 집단적 르네상스 (인간중심주의) 시대를 맞고있다고 본다. Ai에 잡아먹히지 않고 우리는 이 르네상스에 맞는 발전을 해야한다. 한국인으로서 변화하지 않고 지체되어있는 모순들을 어떻게 고쳐나갈 것이며, 자살률 1위 & 출산률 꼴지, 청년실업률을 어떻게 정면으로 돌파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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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5) <90년생이 온다> , <2000년생이 온다> 의 저자 임홍택은 종종 내게 흥미로운 화두를 던진다. 최근에도 그와 대화를 나누다가 흠칫 놀라고 말았다.
˝ 형 요즘 2030이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뭔지 아세요.˝
˝그게뭔데?˝
˝<건축학개론> 이래요. 도대체 왜 그 영화가 와닿았냐고 물었더니 자기들 마음을 대변해주는 캐릭터가 있다던데요˝
˝누구? 이제훈?˝
˝아뇨, 납득이래요. 납득이 안가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데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들이 쉽게 사표를 내고 중도 포기하는 모습을 나약함이노 의지 부존으로만 여겼던 상황들이 기성세대의 지친 모습과 맞물려 왠지 이해가 됐다.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은데도 무조건 해내야 했기에, 4050은 번아웃에 빠졌고 2030은 속울음을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