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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너머 -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의 태도
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 푸른숲 / 2026년 2월
평점 :
인간은 인간이 정말 대단한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문명을 창조했고 직업이있고 언어를 만들었고 옷을입고.. 최근 여러 동물연구와 인공지능 연구로 인간과 기계, 동물이 서로 무엇이 다른지 몇가지 기본사항 말고는 유사한점이 많다. 특히 인간과 동물의 다른점이 모호한데, 무엇은 인간만의 특징이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차이점이다. 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봤을땐 그 모든게 반박할라면 동물학자들이 다 반박할 수 있을정도다. 카밀라 팡도 말한다. 과학자들은 우리 자신, 우리 세상이 딱히 대단하지 않다는걸 객관적으로 알고 자신이 아는걸 반증하고 증명하며 이 객관적인 시선에서 세상은 우리가 아는 무엇과 진실에 가까운지 분별해내는 직업이라고, 카밀라 팡은 과학자들의 특성과 직업 정신, 연구들, 실수들을 통해 ˝과학자의 삶‘ 을 보고 나를 돌아보며, 내가 어떤 자세로 살고있는지 자신과 같은 과학자들의 시선으로 살아보는건 어떤지 이야기하고있다. 무엇보다 굉장히 설득력이고 강력한 의견들과, 객관성있는 사료들로 우리가 머릿속에 담고있는 편향과 거짓 등을 모두 까발린다. 겁을 낼필요없다 사실은 과학자들도 그렇다. 허나 과학자들은 안다. 그것을 왜 뛰어넘을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그리고 연구자의 시선으로˝ 세상이 어렵다는 혹은 만만하다는 혹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편향과 거짓, 반대로 존재가 너무 대단하다는 편향과 거짓조차 바로잡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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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찰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관찰은 과학에서만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아니다. 관찰은 인간이 창의적이고 능숙하게 일하기 위해 갖춘 독보적인 능력 중 하나다. 기계 지능이 방대한 정보로부터 패턴과 이상체를 추출하는 중요한 일을 도맡으면서 과학에서도 점차 많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기능은 여전히 매우 제한된다. 그러니까 다음에 휴대폰이 또 당신을 대신해 무언가를 하겠다고 나선다면, 반항심을 발휘해 주저 말고 의심부터 하시길 _ 29
✍ 사물은 ‘마땅히 이래야 한다‘ 라는 양과 개념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면 아직 발견되지 못한, 숙고되지 못한 무언가에 대한 추측을 시작할 수 없다. 새로운 가능성에 접근한다는 것은 우리가 가졌던 확실함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단지 새롭게 마련된 이론적 공간에서 실험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는 과학 연구에서도 올바른 자세고 삶에도 나쁘지 않는 조언이다. 때로는 지금까지 쌓아 온 지식에 의존하지 않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상상해야 한다.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성취할 가능성을 품은 생성자로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정해진 일상을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시도할 가능성까지 모두 배제한다면 삶은 아주 소심해지고 만다. _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