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는 단순하게 사는 게 좋다 - 90세 정신과 전문의가 깨달은 늙지 않는 마음의 비밀
이근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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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을 찍고나니 20대와는 다른 마음이 됬고 당연히 10대와는 더더욱 다르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어 지금껏 쭉 해야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만 이제는 놓아야할것, 놓친것, 멀어진 것에 대해 순차적으로 점점 고민에 빠진다. 30대는 무언가 멀어지는 나이라고 한다. 놓지는 않지만 잡히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미련, 그리고 점점 멀어져가는 무언가들, 마치 《서른즈음에》노래 그대로란걸 느낀다.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는 수면연장이 되서 그런지 여전히 청춘인것 같은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있구나˝ 라던가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간것도 아닌데˝는 더더욱 공감한다 ... 특히 나같이 맘여린 사람이 전화번호부 정리하고 있을때는... 앞으로 잃는게 많을것이다. 아차하면 없고, 가장 큰건 아마 건강이겠지.. 죽어가는 과정이 무섭고 여전히 괴롭지만 어쨌든 밟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직은 손이 많이가는 어른이기 싫고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고 싶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이기 직전.. 그 욕심부터 내려놔야 한다. 인간은 홀로는 못산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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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미래의 노인이 될 분들을 위해 이런 구조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두길 권하고 싶다.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아더라도 지난날이 모두 추억이 될 테니 잘 간직하라는 뜻이다. 잘 간직한다는 건 우리가 살면서 보험을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이 들어서 추억의 조각들을 연금 삼아 외로움과 고독을 희석할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 아닌가. 나이 들어 회상해보는 추억들은 어떤 것이든 모두 그 뒤에 감사하다는 느낌을 꼬리표에 달고 나온다. 즐거웠던 추억은 오래 남고, 고통스러웠던 추억은 더 오래 여운이 되어 삶을 이끈다. _ p. 161

✍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한곳에 머물지 않으니 붙잡을 수도 없다. 따라잡을 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 마음이 행복하면 행복할것이고, 그 마음이 불안하다면 불안할 것이다. 어떤 마음을 갖는지는 개인의 자유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줄 수 없다. 나 스스로 이겨내고, 떨쳐내야 한다. 어디선가 본 뒤로 슬픈 마음에 메모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보는 글이 있다.

필요한 것인가?
원하는 것인가?
원할 수 있는 것인가?
원하여도 마땅한 것인가?

늘 이것을 묻고 욕심이 만드는 마음의 복잡함을 정돈하자. 나와 주변 사람에게 어떻게 기여를 했는지 판단하는 마음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게 무엇이든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더 좋겠다.

_ p. 173~ 174 《기록자의 말 (사회복지사 민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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