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걷는 여행 - 정지용·김영랑 시 필사집 - 1930 우리말과 만나다
정지용.김영랑 지음, 이두리 엮음 / 호손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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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시인 김영랑, 정지용의 시를 필사해보았다. 두 시인은 절친으로 알려졌다. 필자는 바다 시리즈를 적었는데 바다 4에서 한자와 사투하다가 결국 한차례 망했다.😫
평소 한자를 좋아해서 그래도 재밌었다. 중국어때도 한자써서 좋았던 사람..(중국어몬해요) 예쁘게 쓰려고 너무 애썼는데 내용이 좋아서 내용에 집중하다보니 틀린것같다 (한자 빼고) 두 시인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을 접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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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움직이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 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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