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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마음 공부 -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윌마 / 2025년 11월
평점 :
저자는 오랫동안 시를 써왔다. 25년간 《도덕경》을 공부했고, ˝도˝와 가까워지고자 오랫동안 싸워왔다. 나도, 그도 점점 도와 가까워질뿐 도를 깨달았다는 말은 못할것이다. 그렇다면 노자는 도를 깨달아서 《도덕경》을 쓴 것일까?, 그것에 대해서는 이 책만으로는 답을 얻지 못했다. 도를 깨닫는 책을 보다보니 어제 일이 떠올랐다. 오랫동안 만난 남자친구는 대뜸 ˝평소에 감사할 줄 알아야되˝라고 말했다. 놀란 나는 맘에 안들면 나를 왜 만나냐며 펄쩍뛰었다. 그러며 너 운동하고 많이 나아졌어~라고 말했다. 하룻동안 책을 읽으며 떠올려보니 아무나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그리곤 말했다. 아마 시간이지나면 너가 해준말이 지금보다 감사할때가 올거야. 그는 웃어넘겼다. 연달아 생각했다. 노자와 이 책을 쓴 저자도 책을 쓰기까지 인간관계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깨닫게 되면서 《도덕경》, 저자는 이 책을 쓸 수 있게되지 않았을까. 지금껏 깨달은 바를 세상에 자신있게 내놓은만큼 그 안에 담긴 지혜는 가히 시대를 뛰어넘는다, 그 책을 쉽게 쓴 저자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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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는 말한다. ˝큰 도는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끝내 그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 노자가 이르는 것은 욕망과 공명심에 빠지는 일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도는 늘 하고자 함이 없다.˝ 이것은 도의 본질이 무욕과 무위에 있음을 말한다. 나는 이름을 가졌으나 그 이름을 써먹지 못했댜 누구나 무명 생활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동안 괴로움이 떠나질 않는다. _ 61
✍ 분명한 것은 한 가지뿐, 즉 미래는 오늘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미래의 씨앗이고 징후다. 그 누구도 알 수 없느 것은 미래가 불확실함과 불연속성에 감싸여 있는 까닭이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미래의 비전을 품는 것, 그 비전을 위해 오늘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고 빚는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오늘을 불꽃으로 다 태워버릴 듯이 뜨겁게 살자. _ 66
✍ 도는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 두루 작용한다. ˝그러므로 도는 크고,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왕 역시 크다˝ 도에서 멀어지면 소박함에서도 멀어진다. 소박함에서 멀어지면 욕심이 커져 그 주체를 집어 삼킨다. 욕심이 커지면 다툼이 잦아지고 세상이 요동친다. 반면 만물이 기꺼이 소박함에 처한다면 세상은 고요해질 테다. _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