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해답은 언제나 나를 찾아온다
대프니 로즈 킹마 지음, 김정홍 옮김 / 테라코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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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심리상담 서적과는 다르다. 뇌과학이나 프로이트, 니체, 쇼펜하우어같은 여러 이야기, 관점은 1%정도 첨가된 것 같다. 인간의 따뜻함, 위기를 받아들임, 위기가 인생의 전환점이다 등의 조금은 다른 희망을 준다. ˝당신이 지금이 위기라면 지금이 곧 변화의 정점인 것이다˝ 가히 어느 책에서 보기힘든 위로이다. 모든 책이 그렇진 않으나 박애주의적 관점이자 현실을 가미한 일상적 위로이다. 청년에게 필요한건 프로이트의 이야기, 뇌과학이 아니다. 청년에게 필요한건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위로이다. 심리서적이 무엇을 알려주고, 어루어만져줘야 하는지 그 요점을 잘 파악하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 어쩌면 당신은 지금, 어제까지의 삶과 다른 삶 앞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사랑하던 사람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갔거나 계좌에 먼지만 쌓이고 일터의 문은 차갑게 닫혔을 수도 있다. 아니면 몸이 말을 듣지 않거나 마음 한구석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을 수도 있다. 이런 변화 앞에서 우리는 당황하고,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당신은 이제 좋든 싫든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해야만 한다. 반짝이는 쇼핑몰 대신 구석진 중고 가게를 뒤져야 하고, 작은 사치조차 포기해야 하며, 어쩔 수 없이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진다.

이런 고난과 시련들을 우리는 ‘삶의 평온을 뒤흔드는 불청객‘으로 여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보자. 이 끔찍한 일들이 어쩌면 신이, 혹은 우주가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보낸 선물은 아닐까? 쿵, 하는 충격음과 함께 ˝이제, 그만 일어나. 너의 그 낡고 오래된 껍데기를 벗어 던져!˝ 라는 신호를 보내온 것 아닐까?

사실 우리 앞에 닥친 모든 일들은 우연이 아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든 것엔 이유와 목적이 있다. 앞서 얘기 했듯이 그 목적이란 결국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냥 예전처럼 흘러가는 대로 살았더라면 결코 만날 수 없었던 깨달음과 함께. _ 10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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