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렇게 존재하고 있어
베튤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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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다수들로 인해 한순간에 소수로 전락해버린다는 것, 더군다나 인간을 무자르듯 정형화하고 구분하며 그룹화시키고 편견을 갖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

모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자기나라와는 다른 다양함을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막상 한국에오면 평생 정형화 된적없는 여행자조차 무자르듯 정형화되고만다.

그럴수록 한국에대한 편견에대한 골은 깊어질 것이고, 이민자들은 특히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된다.

나는 이민자들을 보면 특히 정반대의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시달리는걸 생각했을때 목구멍에 사탕이 걸린듯 턱 막혀온다. 그리고 의문이든다. 왜 이런 한국을 사랑하지?

아직 대한민국을 떠난적이 없는데도 여전히 내 나라를 사랑하지않나보다.

내 국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오랫동안 살아온 땅조차 나를 품어줄 생각조차 안한다면 내가 낸 세금이며 내어준 존재가 대체 어떻게 소비된단말인가.

중요한건 제도에 대해 느끼는 객관적인 차별이 아니라, 내가 인간으로서 느끼는 타향인으로, 외부인으로 분리된 내 외로운 존재가 아닐까.

나는 자국을 떠나 이 한국에 온 그들의 용기가 대단하다.
이 자국에서는 그들의 다양성을 품으며 문물의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것을 걸러내는 마음을 길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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