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경험한 생각은 바다와 방파제의 관계였다. 방파제는 파도를 막아주지만 지나치면 바다의 생태계를 망친다. 하지만 방치하면 쓰나미가 온다. 방파제를 쌓는 기술자는 그 균형을 잘 잡아야한다. 게다가 바다마다 다르다.불규칙한 날씨때문에 방파제도 소용없을때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더 쌓으면 생태계를 망치고 방어기제가 된다. 인지왜곡과 반추는 덤으로 받는다.방어적인 태도는 일시적으로는 바닷물을 잔잔하게 만든다. 하지만 쓰나미가 오면 방파제도 같이쓸려와 더 큰 위험을 가져오지않을까.자기자신을 믿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일찍이 어릴때부터 자존감이 형성된 사람들이 그래서 대단한 면이 크다. 하지만 모든 자존감은 한번쯤 무너진다. 성장통이 빠르냐 늦냐의 차이일뿐이다.이 모든게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그런거아닐까, 집단생활을 해야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잘보여야한다. 경쟁을 해야하고 서로가 돈거래를하고 친목과 경계를 해야한다.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 우리의 본능과 사회적 특성인 인간관계가 우리를 피폐하게 만든다.우리는 인생을 통해 공부한다. 사실 이런문제는 겪어본결과 이럴때 어떡할지 저럴때 어떡할지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읽어낼줄 알아야하는 문제다. 흔히 말하되 나무를 보되 숲을 봐야하는 문제다.어릴때는 남들이 많이보는 교과서로 마음공부를 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겪는 심리적 문제에 반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지금의 나는 나를 관리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처음부터 그랬느냐하면 당연히아니다숲을 보기까지 십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흔히 정글을 해치고서야 무인도의 바다를 보는냥 생존을 하다보니 바다의 그림자라도 봤을뿐이다.교과서는 정석도있지만 참고서도있다. 참고서도 무조건 교과서를 정석으로 해석한다면 그건 말그대로 수학의 정석이다.수학의 정석으로 공부한들 엘리트가 아니면 소용이없다 그래서 우리는 인강을 듣는다, 이 한편으 책은 쪽집게 강의를 듣는듯했다. 놀라운건 내가 이겨내온 모든과정의 기승전결과 같았다. 내 뒤를 따라오는 마음훈련 후배들의 길잡이가 지금이라도 나와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