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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해킹 - 심리검사 개발자가 집필한 인간관계 기본서
손상윤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어릴때부터 나는 자주 심리검사를 받았다. 한국사람 대부분이 그렇듯 내가 나를 흑백논리로 판단했고 MBTI를 요즘 많이 남발하는 것처럼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인간해킹> 도 다양한 사람유형을 판단하고 다루는 기술을 전수하지만, 우리는 상대방의 성격을 A요 B요하고 절대 정의할 수 없다. 읽다보니 느낀 점은 한국의 심리검사는 너무 오남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펙을 포함해 입사시 심리검사를 보고 본인도 대안학교 입학준비 때 심리검사로 탈락했으며, MBTI를 나눠 사람을 판단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MBTI를 욕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남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과는 반대로 이 책을 보면서 성격이란 일종의 색상표 같다고 생각했다. 어느 지점에 있는 비슷한 채도와 명도같이 한가지 색깔로 정의하기 어렵고 조금만 당기고 밀면 계속 다른 성격과 행동의 결과가 나온다. 즉, 종이 뒤집 듯이 그렇게 쉽게 당신들과 나는 한가지 면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로써, 상대방의 성격을 판단하고 해킹할 때 어느 유형만 가지고 그를 해킹하는 게 아니라 비슷한 면이 여러개 있다면 상황에 따라 그 예시가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을 느낀것은 책의 마지막에 판단을 유보할 것이라는 경고가 있어서 그런 것도 분명히 있으나, 책을 읽은 초반부터 한가지 주제에 3가지유형 이상 내 유형이라고 연속적으로 느끼면서 깨달은 바이기도 하다. 책을볼때 누군가를 판단하기 보다 내가 아는 누군가를 배려하거나 혹은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할지 파악하면서 즐거운 인간관계를 형성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