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초반 글을 읽으며 원망부터 했다. 나한테 왜그랬냐고 왜그러냐고.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사는거 다 똑같았다 왜그랬고 그런 문제가 아닌듯했다. 여전히 내 두려움은 낫지않았다. 남들처럼 속에 조금한 불씨가있다가 커지고 타고 또 불씨가 커지고 타고를 반복한다. 제아무리 혼자 애써봤자 마지막 불씨는 연소되지않는다. 결국 불씨를 점점 죽이는건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이 책을 처음 피며 일단 원망스러운 얘기부터 적었다. 어쩌면 피해망상일정도로 하소연을 마구적었다.그리고 책을 넘기며 생각했다.아 이래서 책을보는구나.시선을 넓히기위해서, 사람에대한 오해를 풀기위해서---------원망글언제부터였을까 우는 법을 잊어버린것은.내 아픔을 표현하는 감정조차 제한받으며 그 모든 설움을 견디고나니 익숙하지도 반갑지도 않은 어른이라는 호칭이 그냥 덜컥 겁이나서 어른같지 않아서 오히려 더 애처럼 굴고 더 바닥으로 떨어지고 일부러.. 나는 이리 힘들다고 난 계속 바닥으로 돌아가니 한번만 날 주목해달라고 몇번의 의도적 바닥질이 이제는 익숙해져, 이따끔 바닥이 점점 하늘과 가까워질때면 나는 온몸을 숨길 또다른 바닥을 죽을힘으로 파곤했다.그냥 알아줬음 됬잖아 난 훈계가 필요한게 아니야 그 하찮고 별거아니더라도 작은 칭찬이 받고싶었어 무소리가 아니고 감정쓰레기통이 아닌 그저 햇빛을 받는 당신들의 딸 누나 언니이고 싶었어 칭찬을 갈구하고 들어도 이제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 밖으로 나와므ㅗ니 그곳은 더 아픈 훈계가 많아애정결핍은 없었어 단 인정결핍이왔지.결핍이 있을 때 더 밉보이고 싶지 않아서 떨다가 그저 툭 하고 건들여졌을 뿐인데 사시나무처럼 마구떨렸어더 하대받고 싶지않다고 그정도로 나를낮췄으면 겸손이 아니라 굴복아니냐고원망한들 소용없어 그저 이텅해달라 지금이라도 요구를 해근데 그게 그렇게 원망스럽더라 이제 인정받고싶은게 아니더라고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나오는 장면 중 괴물을 만든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이 만든 괴물로부터 도망치고 다시 마주쳤을때 괴물은 그저 부탁을했어그냥 내 설움을 들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