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할 수 있어 1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손정임 옮김 / 신영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만화책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보는데 코믹에세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리시타 에미코의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전문만화가가 아닌 아마추어가 투고해 연재에 이어 출간된 케이스로
대부분 짧은 4컷 만화로 이루어진 에피소드들을 묶어 놓았다.
<혼자서도 할 수 있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코믹에세이는 삼십대 싱글의 이야기를 현실성 있게 그리고 있다.
잘 꾸며진 스토리, 기교 있는 그림체가 아니라  인물의 특징만 살린 투박해 보이는 캐릭터가 정감이 간다.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만큼
리얼함이 살아 있어 그 리얼함이 유쾌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이 코믹에세이의 주인공은 바로 작가 자신이다.
그녀가 겪어온 이야기들을 담았기에 훨씬 현실성 있고 공감이 간다.
삼십대, 거기다 싱글로서 살아가는 한 여자와 주변의 이야기들.
삼십대 미혼여성뿐만 아니라 삼십대가 아니더라도 싱글인 사람들,
싱글을 겪어봤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 까 싶다. 나 또한 그랬으니깐.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삶,
밖에서는 예쁘게 꾸미고 살아도 혼자만의 공간에서는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건어물녀의 삶, 싱글인 삶이 좋지만 짝이 있다면 더 행복할 것 같은 여자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감 잘 가게 그려낸 작가.
결못녀 에미코의 소소한 일상이 정말 공감도 100%이다.
결못녀 에미코의 이야기, 에미코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우리들의 삶.
마치 거울을 보는 듯이 나의 삶, 우리들의 일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싱글하면 그 단어에서 주는 의미처럼 외로움을 떠올리기 쉽지만
에미코의 일상을 보면 그 외로움 속에서 유쾌함과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꿋꿋한 에미코처럼
매일을 다짐하고 계획하는 현실의 나의 모습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었다.
공감도도 100%이지만 싱크로율, 만족도도 100%인 자연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코믹에세이다.
우선 1권 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곧 발행될 2권도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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