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진짜 나를 모르겠다 싶을 때, <진짜 나를 찾아라> 누구너 유명한 사람의 강연이라면 듣고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워렌버핏과의 마지막 식사가 1900만달러(한화 273억원)에 낙찰된 것을 떠올려 보면 단순히 밥을 먹는 행위가 아니라 그분의 지혜와 통찰력을 배우는 기회의 값입니다. 그런데 제가 작가들의 강연에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진짜 나를 찾아라>의 추천사에 나온 단어를 빌리자면 와 내가 알고 있는 그 분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언행일치가 안 되거나 강연하실 정도의 언변 능력이 되지 않는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연을 한 내용이 책으로까지 나왔다고 하니 법정 스님의 강연은 한번 갔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계속 곱씹어 볼 수 있으니 더 좋다는 생각을 갖고 강연록을 읽어 내려갔습니다.그 중에서 가정의 달 5월도 가까워오니 여러 장 중에서 수많은 생을 두고 쌓은 인연에서 마음에 남는 글귀가 있어 옮겨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인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소중히 하려고도 하지만 그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매번 듭니다.스님은 그 원인을 가정 그리고 도시화와 산업화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최첨단으로 편리해지고 있지만 가족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화 대신 명령과 요구가 자리를 차지하고 대화다운 대화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부모가 잘 해주어야합니다. 싫은 사람들끼리는 말문을 통 열지 않고 입을 다물어버리죠. 그런데 스님은 말문이란 마음을 활짝 열어 그 안을 쌓아 두었던 것을 다 내보내는 것 그게 사랑이고 우정이고 진짜 대화이다라 합니다. 그리고 진짜 대화를 통해서 인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를 찾기 위한 질문, 나는 누구인가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등등은 진솔한 대화, 즉 좋은 대화안에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스님은 좋은 대화의 원칙을 다음처럼 얘기해 주시고 있습니다.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 첫째,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 둘째, 텅빈 마음을 가져야한다. 즉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셋째,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위의 원칙과 참다운 대화 방법을 생각해보니 과연 나는 얼마나 진심으로 좋은 대화를 나눴는지 혹은 상대에게 얼마나 진솔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나 자신을 깨달을 수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답이 정해진 질문에서 도돌이표는 아니었는지 반성해보면서 이번 5월달은 더 솔직한 대화 즉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대화의 기회가 있어서 서로서로 더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라 힉스의 <제발 내말을 들어줄래?>는 우리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을 유머스러운 그림과 간단한 이야기로 잘 그려낸 동화입니다. 누구나 겪는 크고 작은 사회 생활에서 관계 형성이 이뤄지고 우리 모두는 의사소통의 참여자가 돼죠. 더 나은 관계 또는 더 나은 의사소통자가 되기 위해서 소통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린아, 나 바다에 가 본적이 있어. 그래서 잘 알아. ” “나 지도도 갖고 있어!“ “ 이것 좀 봐!“ 하지만 기린은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기린은 다시 앞장서 걸었어요. 아예 반대쪽으로 말이예요. “아이코. 쿵“ ”린아아아아아?!” 하지만 기린은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야호, 드디어 바다에 왔다!““린아 여기는 해변이 아니잖아! 멍텅구리야!“ ”뭐라고? 구리 너 방금 뭐라고 한거야?“ 친구와 친구 사이에서 혹은 부모와 아동 사이에서 처럼 다양한 위치와 역할을 갖는 여러 관계에서 경청의 중요성을 개구리와 기린이를 거울 삼아 우리에게 넌지시 이야기 해줍니다. 누군가 나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우리는 미움 혹은 무시라는 의미로 받아지게 되어서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게됩니다. 그러면 점점 해결을 위한 의사소통과도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요즘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주장, 자신의 이야기가 먼저이다 보니 금새 타인의 목소리는 잊는 경향이 있죠. 이야기의 겉장을 덮으면서 우리가 지향해야할 바른 의사소통의 자세는 아집과 자기중심적인 태도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먼저 들어보고 해결하는 태도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린이가 개구리의 말에 조금 더 귀기울였다면 힘든 고생 없이 조금 더 빠르고 편하게 둘의 목적지에 도달했을텐데라는 아쉬움과 이러한 명확한 사실을 뉘우치고도 반복하는 모습이 우리들의 다반사인것 같습니니다. 해변에 도착해서 화해한 기린이와 개구리가 다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장면에서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있는 린이가 우리 아이들의 모습 혹은 우리의 모습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듣는 연습 다른 사람에 공감 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머스럽게 풀어낸 제라 힉스의 <제발 내 말을 들어줄래?> 이번 주말에 우리 아이들과 어떠실까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나는 추천하기 들어가기 감사의 글 등 서문에 들어간 글들도 목차나 본문 만큼이나 꼼꼼히 읽어보는 경향이 있다. 들어가는 글의 말을 가져오면 현대인의 마음의 무거운 짐은 끊임없이 따라붙는 사회적 요구와 주변의 기대, 그리고 끝없는 경쟁에서 그 원인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어쩌면 구 요구와 기대에 맞추고 경쟁에서 마지막 생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감정과 집착을 내려 놓음으로써 우리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 것이라 역으로 말하고 있다.이 책은 행복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감정들을 14가지로 나누어서 각 부분에 관련된 철학자, 작가, 위인의 말을 소개 필사하면서 내면의 감정을 환기하고 정화할 수 있도록 있도록 한다. 불필요한 감정 141. 교만한 마음2. 부정적인 생각 3. 증오와 분노4. 너무 많은 걱정들 5.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6.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7.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기8. 불필요한 경쟁과 비교9. 불평과 불만 10. 고정관념과 고집 11. 이기심과 개인주의12. 거짓으로 나를 포장13. 욕심과 탐욕14. 과거에 대한 후회 각 장에서 인상깊었던 문장거만은 항상 상당량의 어리석음에 결부되어 있다. 거만은 항상 파멸의 한 걸음 앞에서 나타난다. 거만해지는 사람은 이미 승부에 지고 있는 것이다. -카를 힐티-사람의 성품 중에서 가장 뿌리 깊은 것은 교만이다.나는 지금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교만이다. 자기가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교만의 뿌리가 남아 있는 증거이다.-벤저민 프랭클린-만일 지금 이 시대를 불안의 시대라고 불러서 큰 잘못이 아니라면, 그것은 주로 자아의 상실로 인해 이야기되는 불안 때문인 것이다.- E. 프롬-밝고 행복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나이의 압박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정반대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나이 듦 모두가 짐이다. -플라톤-게으름에 대한 보복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실패요,하나는 네가 하지 않은 일을 한, 옆 사람의 성공이다.불안할수록 연필을 잡아라. 노력이 지겨워지는 순간에도.-쥘 르나르-돈에 집착하는 자는 비난을 받게 되어 있다.권력에 집착하는 자는 스스로 망하게 되어 있다.무위도식하는 자는 방황하게 되어 있다.안락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자는 고생을 하게 되어 있다. 이 얼마나 힘든 세상인가. -장자-개인적으로는 뒷장 보다는 제일 첫 장에 놓여진 교만한 마음과 나이듦에 대한 두려움 편이 마음 등 앞쪽 부분에서 마음에 든 글귀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필사할 수 있는 부분이 넓직하여 두번 세번 써보면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 외에 몰랐던 철학자나 작가 위인에 대한 짤막한 소개 글도 들어가 있어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