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 맥밀런 월드베스트
제라 힉스 지음 / 사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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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힉스의 <제발 내말을 들어줄래?>는 우리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을 유머스러운 그림과 간단한 이야기로 잘 그려낸 동화입니다.

누구나 겪는 크고 작은 사회 생활에서 관계 형성이 이뤄지고 우리 모두는 의사소통의 참여자가 돼죠. 더 나은 관계 또는 더 나은 의사소통자가 되기 위해서 소통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린아, 나 바다에 가 본적이 있어. 그래서 잘 알아. ” “나 지도도 갖고 있어!“ “ 이것 좀 봐!“ 하지만 기린은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기린은 다시 앞장서 걸었어요. 아예 반대쪽으로 말이예요. “아이코. 쿵“ ”린아아아아아?!” 하지만 기린은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야호, 드디어 바다에 왔다!“

“린아 여기는 해변이 아니잖아! 멍텅구리야!“ ”뭐라고? 구리 너 방금 뭐라고 한거야?“

친구와 친구 사이에서 혹은 부모와 아동 사이에서 처럼 다양한 위치와 역할을 갖는 여러 관계에서 경청의 중요성을 개구리와 기린이를 거울 삼아 우리에게 넌지시 이야기 해줍니다.

누군가 나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우리는 미움 혹은 무시라는 의미로 받아지게 되어서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게됩니다. 그러면 점점 해결을 위한 의사소통과도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주장, 자신의 이야기가 먼저이다 보니 금새 타인의 목소리는 잊는 경향이 있죠. 이야기의 겉장을 덮으면서 우리가 지향해야할 바른 의사소통의 자세는 아집과 자기중심적인 태도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먼저 들어보고 해결하는 태도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린이가 개구리의 말에 조금 더 귀기울였다면 힘든 고생 없이 조금 더 빠르고 편하게 둘의 목적지에 도달했을텐데라는 아쉬움과 이러한 명확한 사실을 뉘우치고도 반복하는 모습이 우리들의 다반사인것 같습니니다.

해변에 도착해서 화해한 기린이와 개구리가 다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장면에서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있는 린이가 우리 아이들의 모습 혹은 우리의 모습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듣는 연습 다른 사람에 공감 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머스럽게 풀어낸 제라 힉스의 <제발 내 말을 들어줄래?> 이번 주말에 우리 아이들과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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