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여자 엠마뉘엘 베르네임 소설
엠마뉴엘 베른하임 지음 / 작가정신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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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여자가 있는데, 그녀의 직업은 의사이다. 그래서 좀 우리가 생각하기에 풍족할 것이다.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이야, 그녀의 마음의 알 길 없다. 어쨌거나 그녀는 부족을 모르는 생활의 연속이기에 사랑도 하고 싶고, 보통 사랑은 원치 않는다. 유부남이라야 한다! 경쟁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독특한 취미가 또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소지품을 보면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콘돔을 서랍속에 고이 간직한다거나 그가 다은 성냥갑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추하기 그지없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은 아니다.

이 소설은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메디치상이란 프랑스에서 주는 문학상인가본데, 그렇다면 우리나라 작가도 희망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작가는 왜 해외에서 수상소식이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건지. 페티시즘을 소재가 된 그의 여자, 는 절제된 문장력이 강점이라한다. 독특한 소재가 강점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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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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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애타게 선호하는 책일 듯한. 게다가 연하의 남자이면서 남성적인 불륜상대. 실제 그녀가 지금도 사귀고 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제자인 남자가 포옹, 이란 답서를 써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릴레리 소설인 것이다.

소설을 취미로 보는 나는 한 번씩 묻는다. 소설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는, 읽는 독자의 마음일까. 독자가 생각하는 만큼의, 받아들이는 만큼만으로 생각하면, 그것으로 소설의 정의가 풀려지는 것인가, 하고. 역시 답은 없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작가의 몫이기도하다. 단순한 열정, 을 읽고나서 소설의 정의를 내려라하면 꽤 간단한 문제일 듯하다. 잡기적인 무엇이네요. 저도 쓸 수 있을것 같애요. 용기가 나는데요. 일기 쓰듯하면 되겠네요.. 그런점에서 이 소설은 적잖은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이런 류의 소설이 살아 남는다. 작가들에겐. 독자들은 흥미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 흥미는 독자와의 친숙함일 테다.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가 요즈음의 독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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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단편선 영한대역문고 40
D. H. 로렌스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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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물론 자주 있는 경우겠지만, 대중적 소설하나로 이미지화가 되어진 경우가 있다. 대표되는 작품으로 작가의 모든것을 알아버렸다라고 생각되어지는. 로렌스의 대표작은 우리에게 있어 <채털리 부인의 사랑> 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류 영화에 의해 더욱 대중화 되어 심히 안타깝다. 로렌스를 닮은 예술가는 많다.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나 파리파화가 모딜리아니, 가 많이 흡사한 듯 하다. 이유는 생략하고, 그의 소설 채털리부인의 사랑, 을 지금 본다면 뭣이 놀랍고, 야하다는 거지? 외려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러면서 야, 이 사람들 꽤나 순진하구나, 또는 음, 조금 아름답기도 하네, 이러기도.

그의 단편은 쉽게 읽히는 소설이 아닌데, 여우는 중편분량이다.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랑하는 여인들>의 모태가 된 작품이라 알려졌다. 전쟁시, 친구인 두 여인이 살고 있는 농가에 어린 청년이 등장하여 두 친구간의 우정과 사랑사이의 묘한 선이 허물어 지는 심경. 그리고 어색한 말로 배신감을 느낀 한 친구가 느끼는 살의, 를 부드러운 문체로 속삭이는듯 하다. 로렌스의 매력이 흠뻑 발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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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시그마 북스 024 시그마 북스 24
대쉴 해미트 지음, 김희균 옮김 / 시공사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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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파 추리소설엔 빈번하리만큼 미인이 등장하게 마련인데, 여기서 미인의 역할이란 아름답다라는 볼거리나, 탐정과의 연애로 발전해서 독자와의 알게모르게 유대를 쌓는다거나, 하지만 무엇보다 독자의 뒤통수를 갈기는데 있지 않나 한다. 비정파의 전형인 이 소설에서 미인의 역할마저도 전형적이다.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속엔 중국 황제의 보물과 돈으로 환산하기 거북할만큼의 보물이 든 몰타의 매. 인간군상의 오만 욕망에 그 속에 들어 있다라도 좋을 것은 역시 쉽게 눈에 보이지 않으며 어렵지 않게 찾아오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이용해서 그것을 손에 넣고자하는 여인과, 17년간 그것만을 지니기위해 삶을 희생한 비대한 남자와 두 작당 사이에 본의아니게 끼여든 샘 스페이드. 정이란 극도로 미미하게 느껴지는 배경속에서 그는 탐정의 본보기를 몸으로 보여준다. 사랑하지만? 죄값은 치루라. 20년은 기다릴 수 있으니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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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3
로버트 블록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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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보면서 먼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서늘한 무엇이 등줄기를 훑는듯한, 더운 여름엔 얼마나 큰 위안이었던가. 사랑하는 언니가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동생이 그녀를 찾으려 언니의 애인에게 찾아들었다. 그와 동시, 애버거스트라는 사설탐정이 스스로 나서 그녀를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언니도 그도 아무런 연락이 없게되었다. 공통적으로 둘의 마지막 발자취는 스산한 한 모텔.

인간이란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다양성을 지닌 동물인가란 숙고를 하게되었다. 이건 상념에 지나지 않지만, 육안으로 어리숙해 뵈고 뚱뚱하고 게다가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손가락마저 떠는, 어느 중년의 남자가 있다면 아름다운 그녀는 거인이 되어버린다. 뭐야, 그 정도 숫기도 없네. 아이고, 귀여워라. 호호. 하면서. 어떻게 보면 이 순간 인간의 간사함을 느낄수 있으리라. 그리고 기고만장할 때 사신의 낫은 빛을 뿜는다. 내가 널 데리러 왔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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