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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가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이런 사실일 것이다.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 -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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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는 힘 - 단 하나에 완전히 몰입하는 기술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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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멀티태스킹은 가능한 것인가?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그만큼 재미있는 것들도 많아졌다. 현실의 친구와 대화를 하는 것과 동시에 휴대폰 속 SNS 친구들과도 소통하는 것은 이제 놀랍지 않은 광경이 되었다. 또는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거나 TV를 보면서 밥을 먹는 등 같은 양의 에너지를 쏟지는 않지만 두 가지에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도 우리에겐 흔한 광경이다.



그런데,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NO다. 멀티태스킹이라고 일컬어지는 행동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도 조금 해보고 동시에 저것도 조금 건드려 보고. 하지만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할 때와 각각의 것을 하나씩 했을 때의 결과는 천지 차이다. 무엇도 제대로 마칠 수가 없는데 멀티태스킹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 성과를 모두 떨어뜨리는 행위와 다름 없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자신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인간이 특정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이유를 탁월하게 설명했다. 카너먼에 따르면,



어떤 일에 완전히 숙달되어서 의식을 하지 않아도 그 일을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경우, 우리의 대뇌 상부(느린 사고를 주관하는 기관)는 간뇌(빠른 사고를 주관하는 기관)로 해당 업무의 처리를 떠넘긴다고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동시에 운전이나 양치질, 설거지, 식사 같은 익숙한 행위들을 처리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나 동작, 시각적 능력, 언어적 능력이 필요한 행동, 즉 의식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낼 수는 없다. TV를 보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는 행위도 우리 뇌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한참 넘어선다. (43p)



멀티태스킹을 하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을 텐데 사람들은 어째서 멀티태스킹을 하는 걸까? 일 또는 공부를 하면서 SNS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우리는 어쩌면 멀티태스킹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법을 잊어버려서 그때 그때 머리에 떠오르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 도대체 집중은 어떻게 하는 거지?




집중하는 법


책에 소개된 집중으로 가는 3단계는 다음과 같다. (61p)


1. 명확하게 규명된 과제 만들기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 알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는 모두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과제가 분명할수록, 목표가 상세할수록 목표가 지닌 자성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2.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도전과제 만들기

과제가 너무 쉽고 단순하면 금방 지루해지기 때문에 흥미를 잃고 다른 것에 주의를 빼앗기기 쉽다. 또한 과제가 너무 어렵다면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뇌는 좀 더 재미있는 것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과제는 적당히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과제여야 한다.


3. 방해 요인 차단하기

방해 요인은 외부에도 있고 내부에도 있다. 외부적 방해 요인은 갑자기 말을 거는 동료나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폰 속 각종 알림들이다. 내부적 요인은 바로 자신이 갖고 있는 걱정거리나 잡생각들. 이것들에 단 1초라도 주의를 빼앗기면 다시 하던 일로 돌아왔을 때 전과 같은 주의력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집중력은 만들기는 어렵지만 빼앗기기는 너무나 쉽다.



전부 맞는 말이고 저 3단계를 거치면 분명 지금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공부나 일을 할 때 과연 저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순간이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다..ㅎ



시험기간에 배달 음식을 많이 먹었던 이유


책에는 재미있는 연구나 실험도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이런 분석 결과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대니언 골면은 "주의력이 더 많이 필요한 때일수록 유혹을 떨치는 능력이 줄어드는 듯하다"고 말했다. 강도 높은 일을 하다가 생각이 잠시 딴 곳에 가 있거나 무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처리할 때면 손이 자동적으로 단 것, 혹은 기름진 음식으로 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취할 때나 기숙사에 살던 때나 항상 시험 기간만 되면 친구들 혹은 혼자서라도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먹곤 했는데.. 내겐 너무 강도 높은 일이었나보다..^^ 먹으면 배불러서 졸음만 더 쏟아지는데, 아무래도 내 몸은 주의력과 거리가 먼 것 같다.




집중과 커뮤니케이션


집중력은 일의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현실의 상대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능력이다.



우리 뇌는 즐겁고 기쁜 일보다는 위험한 순간들에 더 빨리, 더 강력하게 반응하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장점들은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지만,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단점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인간 뇌의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즉 뇌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원시시대 때부터 학습해 온, 부정적인 것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우리 삶은 그때처럼 불쑥 불쑥 불곰이 나오거나 하진 않는다. 그러므로 뇌의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현실의 만남이 중요한 세계에 살고 있다. (2D가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친구를 앞에 두고 휴대폰 속 SNS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은, 지금 친구와 같이 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책에서는 이것을 거기 있으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신저로 다른 친구와 소통하는 것도, 심지어 그 앞에서 잠시라도 통화를 하는 것은 분명히 앞에 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다. 잠깐이니까 이해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NO!! 허울뿐인 관계로 남고 싶은 게 아니라면 친구와 만날 때는 잠시 휴대폰을 꺼두거나 무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 모든 내용을 아우르는 문장을 하나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만약 지금 처리 중인 일 외에 또 다른 일에 잠깐 시간을 할애해야한다면, 최소한 둘 중 무엇이 ‘본업’이고 무엇이 ‘부업’인지는 확실히 구분하기 바란다." -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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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9 - 지금 우리에게 5G란 무엇인가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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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9년, 5G 시대 개막!

...그래서 5G가 무엇?



12월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전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했다. 현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인이 5G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될 시기는 2019년 3월쯤이라고 한다.


5G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LTE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기고,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며,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어찌 보면 5G를 굳이 이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5G는 LTE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며, LTE에서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불편함을 일으켰던 몇몇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로 5G의 세가지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덕분이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초고속

초고속은 말 그대로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특징이다. LTE와 비교했을 때 최대 속도가 20배에 달하며, 체감 속도 역시 최소 10배 이상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할 때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시간을 예로 드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2GB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할 때 LTE로는 약 16초가 걸리는 것에 비해 5G를 통해서는 0.8초면 완료된다.


초저지연

지연시간은 내가 신호를 보낸 뒤 이에 대응하는 응답 신호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따라서 지연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응답이 빨라진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곧 실시간 서비스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는 것을 말한다.


초연결

초연결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IoT 시대에는 사람이 직접 이용하는 기기뿐 아니라 사람이 이용하지 않는 수많은 기기도 통신 기능을 갖추게 되는데,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인터넷과 연결된 IoT 기기 수는 75억 대에 달하는데, 2025년이 되면 251억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5G가 본격화되고 이에 기초한 여러 기기와 서비스가 등장하면 5G IoT 기기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5G의 초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고객들의 5G 이용 의사는?



하지만 신기술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순식간에 LTE(4G)에서 5G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이다.(요금 상승의 문제도 있고, 5G 네트워크의 미완성으로 인한 이용의 불편함 등..)


많은 비용을 투자한 사업인 만큼,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하므로 2019년에는 5G 기술의 세 가지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앞세운 다양한 앱,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소개하는 5G의 콘텐츠 중 하나가 바로 VR과 AR인데, 기존 LTE에서는 정보 전달 속도가 느려 성장 속도가 느렸던 VR과 AR이, LTE보다 20배 높은 정보 전달이 가능한 5G 시대에서는 킬러 콘텐츠(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하여 2019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한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해 더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동영상 플랫폼과 1인 미디어도 5G 기술의 수혜자가 될 것이다.


요즘에는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이 1순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데, 이들이 청소년~성인이 되는 시기와 5G 상용화의 시기가 얼추 비슷할 것 같다. 유튜브 전문가가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아직 유튜브 시장이 커진 것도 아니라는데.. 5G 상용화되고, 얘들이 유튜브 시작하기 전에 내가 먼저 시작해야 하나....





5G 시대의 뜨거운 감자,

망 중립성



망 중립성이란 네트워크를 설비한 통신사가 망을 통해 내용, 유형, 사업자,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전송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때 제공 속도를 차별하면 안 되고, 일부 콘텐츠를 입맛대로 차단해서도 안 되며,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망 중립성의 주요 3원칙이다.


속도를 차별하지 않고 전송을 차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인터넷 세상이 ‘선착순’원칙에 의해 운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콘텐츠를 클릭한 ‘순서’가 곧 인터넷상의 ‘법’인 것이다.


이러한 망 중립성을 놓고 이것을 지킬 것인지 완화할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폐지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다. 5G 시대의 특징 중 하나인 초저지연은 원거리에서 화면을 보며 실시간 진료나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응급 상황에 따라 동영상이나 음성 통화 트래픽보다 원격 의료 트래픽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네트워크는 한정적인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는 이유로 더 넓은 폭의 네트워크를 가져간다는 것은 망 중립성에 위배되며, 그만큼 다른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작년에 망 중립성이 폐지된 미국에서는, 생소한 용어인 망 중립성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버거킹에서 ‘버거 중립성’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굉장히 이해가 쏙쏙 잘 된다.)


한데 본격적으로 5G를 널리 사용하게 되는 때가 오면 망 중립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 같기도 하다.





5G의 불확실성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5G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지만, 투자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5G로 갈아탈지, 또 이들의 지불 의향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 어려워 불안감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변화는 확정된 상황인데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님의 말이 떠오른다.


"올 일은 어차피 오고, 오지 않을 일은 절대 오지 않는다."


기술은 5G를 넘어서도 발전할 것이고,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머물거나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가 맞다면 언젠가 기술 때문에 멸망할 수는 있겠지만..




#5G #5G시대 #미래의창 #모바일트렌드 #2019트렌드 #경제경영도서 #경제서 #5G시대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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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레볼루션 - 무자본, 무스펙, 고졸의 게임 폐인, 레드오션 창업으로 300억 신화를 쓰다
전종하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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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게임 폐인의

언더독


'언더독'이라는 말은 경기에서 승산이 없는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패색이 짙은 사람, 승률이 매우 낮은 사람. 즉 '질 것이 뻔한' 선수를 가리키는 말이다.(9p) 저자인 전종하는 고등학생 때 리니지라는 게임에 빠져 학업은 뒷전인 사람이었다. 생활 패턴을 전적으로 온라인 가상세계인 리니지에 맞춰 살았었기 때문에 성적은 9등급을 밑돌던..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남들에게 언더독으로 찍힐 것이 뻔한 사람이었다. 
다행인 것은, 알아주는 리니지 폐인이었기 때문에 게임으로 얻은 수익이 많다는 것. 리니지라는 게임을 청산할 때 얻은 수익이 5천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5천만원을 가진 언더독이라..)



사업에 눈뜨다


저자의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부실한 운영방식으로 인해 가게를 여러 번 접기도 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저자는 자신이 게임으로 얻은 돈을 허투로 쓰지 말고 집안에 도움이 되는, 또한 자신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 대신 마케팅 학원을 다니며 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배웠고 갖가지 아르바이트와 부모님의 가게에서 돈도 벌고, 현장 체험(?)도 하며 사업의 길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았다.
그 시기의 저자는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무언가를 위해 미친듯이 한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업가 기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저자는, 딱 타고난 사업가였다.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고, 쉬는 것조차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였다. 돈에 눈이 멀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일은 벌이지 않았고, 자신이 사업 초기에 정립한 사업 철학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사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책이 계속 떠올랐다. 그 책은 마케팅에 대해 정리한 책이고, 이 책은 마케팅보다는 성공학?에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두 책 사이의 접점때문에 자주 떠올랐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두 책 사이의 접점은 '진정성'이다. 겉보기에 멋져 보이는 마케팅 기법이나 표현 방식보다 고객에게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두 책 모두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도 강조하고 있다.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전 직원이 같이 공유해야만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일 수 있다. 

-92p



마음에 새길 세 가지


책을 통해 얻은 세 가지 교훈이 있다. 필사해서 책상 위에 붙여 놓을 정도로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싶은 말이다. 

1. 태양광 패널이 되어라.
태양광 패널은 햇빛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변환시킨다. 그렇다면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하면 된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 좋은 사람, 좋은 공간, 좋은 경험을 많이 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양질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18p 

2. 꿈을 구체화 하라.
막연한 꿈이 있다면 그걸 당장 구체화해야 한다. 노트를 꺼내 꿈을 적어보자. 그리고 하나 둘씩, 세부적인 꿈을 떠올려 끄적이자. -229p 

3. 3인칭으로 살아라.

처한 상황마다 ‘난 이래서 안 돼’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식의 마음가짐으로 일관하면 세상을, 사람을, 상황을 편식하게 된다. 그에 따라 여러 기회와 경험, 혜안들을 놓치게 될 것이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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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감각 - 삶의 감각을 깨우는 글쓰기 수업
앤 라모트 지음, 최재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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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렵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 그대로 펜을 들고 종이에 써내려가는 것 또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다. 단순한 이 작업이 모두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왠지 거창하고 큰 주제를 갖고 써야만 할 것 같고, 작은 주제로 시작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큰 의미를 내포한 결말을 맺어야 할 것 같은.. 작가도 아닌데 왜 그렇게 스스로 부담을 갖고 시작하려고 했을까? 그러니 당연히 지레 겁먹고 글쓰기를 시작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그렇다. 무엇이든 어렵게 생각하고 지레 겁을 먹게 되면 시작하기도 힘들고 실패했을 때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수없이 고민하느라 시간도 낭비된다. 잃어버린 시간과 함께 흘러간 기회는 다시 잡을 수도 없다. 글쓰기에 대해 쓰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튼! 고민하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



그는 우리가 보다 대담해지고 독창적이 되기를, 그리고 자발적으로 실수를 범하는 인간이 되기를 원했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너무 안간힘 쓰느니, 차라리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까지 실패해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라고 한 카툰 작가 제임스 터버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를 역설했다. 

-11p



글을 쓰고 싶은 건가요,

출판을 하고 싶은 건가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긴 했는데, 왜 쓰고 싶은지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게 진짜 순수하게 글을 쓰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최종적으로는 내 책을 내고 싶은 것인지.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는 했는데, 그것만을 위해서 글을 쓰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는 순수하게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인가? 출판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그럼 안 순수한 건가?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또 어떨까. 어쨌든 글을 써야 한다면 글쓰기를 그 자체로 사랑하는 수밖에 없다.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결국엔 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이 글쓰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것에 관한 좋은 비유가 책 속에 있다. 

 그것은 마치 당신이 카페인을 좋아하므로 다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다도 그 자체라는 것을 발견할 때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30p



써야 직성이 풀린다면


사람은 본래 자기가 알고 있는 것 또는 자기 자체를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 한다. 무엇이든 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도 더 알리고 싶은 욕구가 가득한 사람일 것이다. 써야 직성이 풀린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쓰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그 시작이 너무 어려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그건 상상만 해도 답답하다. (나도 그런 답답한 사람 중 하나지만..) 일단 쓰자. 책에서처럼 학창시절의 점심 도시락에 관해서라든지 초등학생 때 소풍 도시락에 관해서라든지 어렸을 때 겪어온 크고 작은 모든 일들에 대해서.  
 그렇게 (앤 라모트의 표현대로)조잡한 초고가 완성되면 그것을 더 나은 2차 초고로, 3차 초고로 다듬어가며 글을 완성시키면 되는 것이다. "하나씩 하나씩. 새 한 마리 한 마리 차근차근 처리하면 돼." 그녀의 아버지 말대로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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