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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결과의 경제학 - 넘치는 데이터 속에서 진짜 의미를 찾아내는 법
나카무로 마키코.쓰가와 유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9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11/pimg_7952591702024802.jpg)
경제가 뭐예요?
누가 나한테 경제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정말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 정도로 경제와 담 쌓고 있는 나는 가짜 뉴스에 쉽게 속고, 사건 사이의 조금의 연관성만 있어도 '음, 둘은 인과관계군'이라고 쉽게 생각해버린다. 혹시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경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경제 알기의 첫 걸음은 바로, 데이터를 볼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넘치는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타당한 데이터인지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보다 합리적인 정보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마구잡이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에 놀아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은 어떤 사건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양한 인과 추론 방식을 통해 정보를 걸러들을 줄 아는 힘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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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일상생활 속에서도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의 차이를 이해하고 '정말 인과관계가 있는지' 명확히 하는 훈련을 해두면 착각이나 근거 없는 통설에 현혹되지 않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 분석 기술뿐 아니라 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해석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20p
인과 추론
인과 추론이란, 두 사건이 정말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 놓여 있는지 즉,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 두 사건이 단지 우연 또는 단순히 공통분모가 있을 뿐인데 마치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을 일으키게 한 원인라고 믿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예컨대 '운동을 잘 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고 했을 때, 이것을 인과관계로 본다면 모든 모부은 아이의 성적 향상을 위해 운동을 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인과관계일까? 교육열이 높은 아이의 모부가 아이를 체력까지 신경 써서 운동을 시켰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여기에는 원인과 결과 모두에 영향을 주는 '제 3의 변수(교란 요인)'인 모부의 교육열이 있는 것이다. 아이의 성적이 단지 '운동으로 인해 높아졌다'보다 훨씬 타당한 근거이다.
이처럼 인과 추론은 보다 설득력 있고 타당한, 논리적인 사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 입문서로 딱..!
경제,,, 생각만 해도 딱딱하고 이것을 주제로 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읽기도 전에 지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전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라는 책을 추천받아서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잠시 들렸는데 그 책의 두께에 한 번, 빽빽한 글자에 두 번, 한국말임에도 불구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용어에 세 번 놀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앞서 언급했듯이, 인과 추론의 입문 중의 입문(!), 완전 초보자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수식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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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뽀짝한 그림과 흥미로운 칼럼도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라고 할까?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게 가장 중요한 사실!!!★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길러두기 위해 경제 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많이 들었는데, 신문도 한국어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말이 많다..신문 탓이 아니고 온전히 내 탓..경제 상식이 없는 내 탓....☆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 약간의 통찰력을 더해준 것 같아 전보다 경제에 대한 이해력이 생긴 느낌적인 느낌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