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가 다시 돌아왔네요!
캬~악! 전편보다 더욱 강력해졌을 거라 생각하니 빨리 읽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공녀 강주룡 -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을 찾아 읽었는데,한동안 읽지 않았더니 

최근 수상작 목록에 생소한 작가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 농성을 벌인 여성 노동자 강주룡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책은 표지부터 강렬하다. 판형도 일반 단행본보다 컸다. 

 

예전에 세 명의 여성 혁명가를 다룬 <세 여자>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이 책도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왔다) 강주룡의 삶도 궁금했다. 강주룡이란 이름은 난생처음 들어보았는데, 우리나라 최초로 을밀대 지붕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노동자다. 이 사건이 강주룡의 성격을 한번에 보여준다.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여성 노동자가 고농 농성을 벌인다면 신문에 날 만큼 큰일인데,

1931년에 고공 농성을 벌였다니 이 얼마나 대범하고 용감한 여성인가.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전빈과의 결혼, 전빈과 함께한 독립군 활동. 2부에서는 신여성을 꿈꾼 주룡의 홀로서기, 부합리한 노동환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주룡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룡의 삶은 '운명'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주룡은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거부하지 않았고, 당당하게 마주하고 싸웠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남자들 못지않게 치열하게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처음에는 남편 전빈을 따라, 달헌의 집요한 설득으로 시대의 호응에 답했지만,    

주룡이 보여주는 담대함과 기재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부당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달헌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런 주룡이였기에 을밀대 지붕에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담담하게 적혀 내려간 주룡의 삶을 따라가다, 마지막에 가서야 맥이 퐉 풀린다. 


"저기 사람 있다."


80년이 지났는데, 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까.

주룡의 치열한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반짝였지만, 아직도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이후 주룡은 잦은 단신 투쟁으로 병을 얻어 죽었다고 한다.) 

이제는 고공 농성은커녕 "누군가 하나 죽어 나가야 해결되나'라고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부록에 실린 을밀대 위에 올라간 주룡의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버무어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일 먼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띠지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 작가인데다 해리포터와 비교되는 문구를 보며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제2의 어쩌구저쩌구로 홍보하는 작품은 대개 퀄리티로 승부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흥행한 작품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상술이 많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리포터보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해리포터만큼 재미있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이 책은 저주의 아이로 가족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한 주인공에게(해리포터의 이마 상처, 불행한 날에 태어난 크로우)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면서 이들이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판타지물이다. 


이븐타이드에 태어나 가족은 물론 친구, 심지어 자신조차 자신을 '재앙의 아이'라고 생각하는 크로우.

이번 이븐타이드에 죽을 운명을 앞두고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네 번의 입찰 제의를 받는데다, 갑자기 나타난 키 큰 생강색 (생강색은 무엇인지??) 머리의 남자, 주피터가 

자신을 네버무어로 데려다준다. 이때 크로우는 자신을 쫓는 그림자 사냥단을 조우한다.(해리포터의 죽음을 먹는 자를 떠올리게 한다.)


크로우는 주피터가 운영하는 듀칼리온 호텔에 묵으면서 원드러드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세 가지 평가전을 치른 후 마지막에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크로우는 모든 상황이 얼떨떨하다. 

평생 '저주의 아이'라 불리고, 그렇게 생각한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고?

(네버무어에서도 크로우는 나쁜 일이 생기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고 움츠러든다.)


평가전에서 떨어지면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평가전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크로우는 새로운 생활에 잘 안착한다. 


이 책의 장점은 잘 읽히는데다 전개가 빨라 흡입력이 높다. 

1권을 읽으면 미친듯이 2권을 찾게 된다. 

그래서? 크로우는 어떤 능력이 있는 거지? 주피터는 크로우의 어떤 능력을 보고 난생처음 후원자를 자청했을까? 

이야기 금단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 게다가 개성 넘치는 조연들까지(표지에도 살짝 보이는 듀칼리온의 관리묘 피네스트라 등) 포진해 있어 더욱 2권이 궁금하다. 크로우가 더이상 자신을 '저주의 아이'라 생각하지 않고, 씩씩하게 원드러스 평가전을 치뤄 자신을 능력을 찾기를 응원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잉여 시대를 사는 법
고미숙 지음 / 프런티어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전인문학자 고미숙이 '백수'를 자신이 가장 잘 다루는 연암과 엮어 풀어냈다. 

소위 금수저에 해당하는 연암은 백수를 자처하면서도 어떻게 즐겁게 살았을까,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백수는 일하는 자를 부러워하고, 일하는 자는 백수를 부러워한다. 

특히 백수는 소속감이 없기 때문에 자기 비하는 물론 자존감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자연스레 자꾸 움츠러들어 나도 모르게 생활 공간, 활동 범위가 좁아든다. 


이 책에서는 '백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생각만 다르게 한다면 백수는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존재인 것이다. 


"백수는 취준생의 연장이거나 루저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21세기가 간절히 바라는' 새로운 존재 방식이다. 

-p.101


연암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그가 비주류라는 느낌보다는 완벽한 인물이 따로없다. 

조선시대에 사대부가 직접 밥을 짓고, 고추장까지 만들어 먹는다. 게다가 부인과 누이 사랑도 지극한데다 사별 후 재혼을 하거나 첩도 들이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렸고, 술을 먹되 정도를 지켰다.(놀라운 절제력까지!!)


백수가 되면 자의든 타의든 스스로를 자꾸 가두게 되는데, 연암은 오히려 자신의 자유로운 상황을 이용해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여행을 다녔으며, 독립적으로 행동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두 가지 생각이 상충하게 된다. 

발생의 전환으로 백수란 상황을 즐기고, 활용하며,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내적 동기(뭐라도 시도해봐야겠다, 당장 골방을 탈출해야겠다 등)도 꿈틀거린다. 

 

저자는 계속 말한다. 

4차산업혁명으로 소수에게만 허용되었던 정신활동을 이제는 누구나 매진할 수 있다고. 

미래에는 노동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그런데 노동은 얼마간의 숙련 기간을 거치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신활동도 누구나 할 수 있을까?

오히려 개인의 역량에 따라 개인 차도 많이 나고, 소외되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백수에게 하는 조언은 새롭지는 않지만, 동기 부여는 확실히 주긴 준다.  

다만, 책이 뿜뿜뿜~ 뿜어내는 긍적, 낙천, 핑크빛, 하면 된다, 넘치는 캐발랄 기운이 부담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번째 피해자
천지무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 번째 피해자 


작가 천지무한은 처음 들어보는데, 이 책이 타이완 독자들이 뽑은 '재미있는 추리소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에 선정되었고, 

곧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니 기대가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콘셉트가 특이하다.

추리소설을 범인을 찾는 일련의 과정이라 친다면, 이 책은 처음부터 중요 패를 까발린다. 


유명한 설치예술가인 팡멍위는 새 명의 여성을 살해하여 체포되었지만,그 어떤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자살한다. 

(팡멍위는 건전지를 삼켰는데, 이로 인해 패혈증을 일으켜서 죽는다. 이렇게도 죽을 수도 있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자살 방식이 좀 의아했다. 

건전지를 삼킨다고 100% 죽는 건 아닐 텐데, 왜 그는 100% 확실한 방법은 선택하지 않았을까.)



팡멍위는 죽기 전에 네 번째 피해자에 대한 암시를 네 번째 피해자가 될 뻔한 자신의 학생 저우위제에게 남긴다. 

이제 망멍위가 세 명의 피해자의 시신을 어디에 숨겼는가, 네 번째 피해자가 나타날 것인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이 책의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검찰이나 사립 탐정이 사건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방송국 앵커 쉬하이인과 그의 동료가 뛰어난 정보력과 발빠른 기동력을 발휘하여 

경찰보다 먼저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고, 사건의 핵심에 근접한다는 점이다. 


또한 실시간 뉴스 내용, 대본, 인터넷 댓글 등을 중간중간 별도의 페이지로 구성하여 수시로 바뀌는 사건 상황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전해준다.   



다만, 앵커 쉬하이인의 캐릭터를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워서 감정 이입이 힘들었다. 

특히 쉬하이인과 남편, 시어머니의 관계가 너무 단선적으로 그려 오글거릴 정도였다. 

남편의 배려 깊은 성격을 원래는 그러지 않았는데 결혼하여 두 여자 사이에 치여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퉁쳐버리고.

(작가가 관계 표현에는 서툰 것 같다. 뒤에 나오는 쉬하이인과 저우위제의 대화도 다소 유치하고,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앵커 쉬하이인이 중요한 참고인인 저우위제를 충동적으로 집에 데려가는 부분이었다. 


//"그때 쉬하이인의 머릿속에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 아마도 이렇게 하면 코앞에 닥친 온갖 일,직장과 가정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좡징에게도 본때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동료인 좡징보다 먼저 사건을 파헤치고 싶은 야욕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가정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니?

프로페셔널의 기본은 공사 구분 아닌가!

앵커 쉬하이인은 시어머니의 해외 여행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지자 저우위제에게 아이를 맡길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로 아이를 맡겨버리는 쉬하이인의 이기적인 성격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아,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엽기적인 형태의 피해자 시신 발견, 저위위제를 둘러싼 의혹, 또 다른 죽음, 앵커 쉬하이인 딸의 실종 등 다양한 사건이 정신없이 펼쳐지면서 

하나의 진실로 모인다. 놀라울 정도의 반전보다는 혹시 그러지 않을까 생각했던 의심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예상할 수 있는 결말로 치닫는다.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장치가 많기 때문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쭉쭉 잘 읽히지만, 

그 점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한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