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어릴 적으로 되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만큼 가볍고 어리석은 물음이 없겠지만, 은하수 사진을 볼 때마다 항상 드는 건, 다시 돌아간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 어떤 일에 대한 판타지는 직업 불문 과대하게 다 존재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다시 태어난다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우주 속 저 경이로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찌릿찌릿 짜릿하고 가슴이 울렁울렁 거린다. 나도 찍어보고 싶다란 욕망과 열정이 분출되는 느낌을 갖는 건 정말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 살면서 너무나 필요한 에너지이다. 우주야말로 인생의 절망과 구렁텅이 속에서 나를 구원해 줄 종교이자 완벽한 도피처가 된다.이 책은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