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대중 혐오, 법치 -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피에르 다르도.크리스티앙 라발.피에르 소베트르 지음, 정기헌 옮김, 장석준 해제 / 원더박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인 책과 그 나머지. 이 서적은 전자에 속하는데, 그것도 전문용어들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의미까지 기본적으로 이해된 상태를 요구한다.

외국 사례를 들고 있지만 사실 잘 이해하진 못하겠고, 대한민국이 참 다행이다 싶은 게 어지러운 시절 군사독재가 자연스럽게 문민정부로 이어져내려온 것. 그게 아니었다면 쿠데타가 일상인 나라가 되었을 것이고 평생 개발도상국에 머물러있었을 것이다.

정치가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들이 문제다. 그리고 그것들을 숭배하는 눈이 먼 사람들과 한 세트이다. 다들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숭배와 증오의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프리 패스권을 안겨준다. 가장 효율적이고 쉽게 표를 구하는 일인데 왜 굳이 어려운 일을 마다하나. 우리가 정치를 이야기할 때 이 기본 배경을 기본으로 깔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된다. 신자유주의니 사회주의니 권위주의 독재, 자유방임이니 하는 것들은 솔직히 크게 와닿지 못한다. 숭배의 대상인데 무슨 놈의 정치인가. 그냥 권력 지향 정치인만 있고 그걸 숭배하는 무리가 전부인데 멀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하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