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재낀 러브레터와 보리처럼 완곡해진 나무바리기.단일 소재를 가지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글로 써내려나가는 애정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하나의 나무처럼 깊은 뿌리에 건강한 줄기와 수많은 가지들이 풍성하게 돋은 글들에 사랑이 느껴진다.———흙과 나무에 기대고 평생을 사는 이들에게 삶의 법칙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44p인간은 사랑할 때가 가장 보통의 모습이다. -85p바람이 불면 나무는 같이 흔들려야 한다. 그러나 나무와 달리 사람은 꼿꼿이 서서 노를 저어야 한다. -10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