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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
김미숙 지음, 조윤주 그림 / 현암주니어 / 2022년 2월
평점 :

현암주니어의 "어서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의
제목을 보면서,
왠지, 섬뜻한 내용인가? 싶기도 했어요 ㅎㅎ
표지때문인가요? ㅋ
그런데, 또 책 제목 속에는
힐링 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어서..
뭔가 위로를 주는 내용인가? 싶기도 했답니다.
우리 딸은, 왜 하필 캠프이름이
삼신장일까? 궁금해했는데요.
그 궁금증 해결은 책 뒷편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더라구요^^


"어서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의 처음 시작은
<사라지고 싶은 아이>의 주제였어요.
아이들인 왜 사라지고 싶은 것일까 하고 살펴봤더니
대회의실에서 상담 선생님과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인권을 침해당한 사실이 있으면
말을 해달라는 내용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린이 인권 회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형제자매 사이에서 차별을 받았다,
또는 성 차별을 받았다는 등,
여러가지 차별을 받은 것들을 이야기했어요~
그중에서도 일수는 한숨이 나왔고,
엄마를 생각하자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그래서 일수는
"고민이 있으면 인권 상담실로 찾아오세요!
반드시 해결해 드립니다." 포스터를 발견하고
반드시!라는 단어에 확신을 갖고 찾아갑니다.


상담실에서 일수는 자신의 상황을 툴툴 털어버립니다.
상담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내밀어요
"사라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삼신장 힐링 캠프"
일수는 호기심이 생겼지만 캠프를 허락하지 않을
엄마 때문에 고민하지만,
그또한 선생님께서 해결해줍니다.
삼신장 힐링캠프로 가기 위한 버스에는
일수 말고도 호준이, 지오가 함께합니다.
호준이는 엄마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던 아이에요.
늘 형만 챙기는 엄마때문에 관심 밖이었던 호준이였어요.
지오는 가정 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에요.
일수, 호준, 지오 이 세명은
삼신장 힐링 캠프에서 잠시나마
부모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에요.

가정이라는 곳이 그 누구에게도 편안하고 따뜻해야할 공간인데
누구는 부모의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버리고,
누구는 무관심 속에서 살아야했고,
누구는 사랑만 받아도 부족한데,
무서운 폭력 속에서 살아야했던 가정이었던 것이에요.
아이들이 삼신장 힐링 캠프에서
잠시나마 부모를 잊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나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강박은 없는지
"어서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를 읽으면서
반성의 시간이 되었어요.
어린이의 인권, 우리 아이의 인권을 너무 무시하고,
억압하고 있었던 사실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더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우리 아이 또한, 본인의 마음을 솔직하게
다 털어놓는 시간을 자주 갖기로 했어요.
"어서오세요! 삼신장 힐링 캠프로!"를 통해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좋은 대화의 장을
마련해준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