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권정생 Who? Special
다인.이준범 지음, 주영휘 그림, 권정생 어린이 문화 재단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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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who? 스페셜 시리즈로,

권정생 선생님의 표지를 보자마자,

소리를 안지를수가 없었습니다.

권정생, 이라는 이름만으로 느껴지는 그 감동...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을 읽고 자라온 사람이라면 그 감동이 뭔지

정말 공감이 갈 것 같아요.

왠지모를 소름과 함께 울컥함이 함께 몰려왔습니다.

늘 검소하게 살았고, 어린이 이야기에 힘쓴 권정생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도쿄 뒷골목의 조선인들, 1930년대 힘든 조선을 벗어나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 속에

권정생 선생님도 포함되었답니다.

집안 형편때문에 제대로 학교도 다닐수가 없었대요.

그리고 청소부로 일하던 권정생 선생님의 아버지꼐서는

버려진 물건을 주워오셨는데, 그 속에 이야기책이 있는 날이면

그렇게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시기였어요. 그래서 공습경보가 울리면

언제나 대피를 했던 상황속에서 자라난 삶이었더라구요.

전쟁 속에서 자라나며 늘 힘든 삶의 연속이었던 권정생 선생님의 삶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일자리를 찾고 친형제와도 같은 기훈이를 만났습니다.

어린 정생이는 가끔씩 책을 읽고, 기훈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도 없는 친구인 기훈이가 세상을 떠나고,

권정생 선생님의 삶도 몸도 많이 망가졌다고 합니다.

늑막염과 폐결핵이 동시에 걸리게 된 권정생 선생님의 삶.

참...글을 읽는것만으로도 그 힘듦이 전해졌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구해왔다고 하지만

이미 결핵이 신장까지 번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당시, 이런 몸상태인데....어떻게 버티셨는지..ㅠㅠ

정말..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어머니의 죽음과 겹쳐, 권정생 선생님의 건강은

더 나빠졌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새벽을 깨우는 종소리를 치며 지냈던 권정생 선생님은

종을 쳐서 세상을 깨운 것 처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강아지 똥에도 의미를 두며, <강아지똥>이 탄생된 것이죠.

이후, 계속 글을 쓰면서 지내다가...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날까까지도 힘없는 이들을 사랑한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who? 스페셜, 권정생>을 다 읽은 우리 딸과 아들은

슬퍼도 슬퍼도 너무 슬프다고....

<who? 스페셜> 시리즈 중에서

최고로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만화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슬펐다고 했어요.

살아생전보다는 죽어서 더 이름이 알려진,

권정생 선생님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을 더 많이 만나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함에 아쉽다고 합니다.

<who? 스페셜, 권정생>를 읽은 우리 딸,

볼펜으로만 가지고 책을 읽은 느낌을 스케치했더라구요.

저 손은 펜을 잡은 권정생 선생님의 손이구요,

그 손에서 시작하며 강아지똥, 엄마 까투리, 몽실언니가 탄생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았다고 합니다.

<who? 스페셜, 권정생>를 읽으며,

엄마인 저도 많이 가슴아팠습니다.

건강하게 좀더 오래 살으셨다면...

아니면, 살아생전에라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셨다면....

그 부분이 참 안타까웠고, 가슴 아팠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으로 우리 아이들도 자랐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먹으며 자란 아이들,

더 올바르게 키워야겠다는 마음도 들더라구요.

고맙습니다. 권정생 선생님.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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