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차일드 -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아동문고 104
이재문 지음, 김지인 그림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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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의 사계절 아동문고로 만난,

<몬스터 차일드>입니다.

우리 딸이, 표지와 제목을 보고, 무서운 이야기일까봐

조금은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고 했어요.

 

몬스터는 괴물, 차일드는 어린이잖아~

라고 말하면서, 책읽기 시작에 앞서

살짝 망설임이 보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몬스터 차일드>는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했어요.

<몬스터 차일드> 속의 두 남매가 먼저 등장합니다.

오하늬, 오산들 남매입니다.

이름이 하늬의 발음이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ㅎ

우리 애들이 이름이 너무 어려운거 아니냐며..ㅎㅎㅎ

이것 또한 다름을 인정해야하는 부분이겠죠?^^

 

하늬와 산들이는 MCS 환자라고 합니다.

뮤턴트 캔서로스 신드롬은 우리말로 '돌연변이종양 증후군',

하지만 사람들은 이 병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어 부른다고 합니다.

몬스터 차일드, 괴물 아이 증후군으로 부른다고 해요.

 

발작이 시작되면 보통 온몸에 털이나고 몸집이 커지는 '변이'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갑자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보았는데요...

정말 이런 변이가 있는 것인가? 실제로 내눈앞에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살짝 겁이 나기도 한건 사실입니다.

두 남매가 괴물 아이 증후군, 몸쓸병 때문에

하늬는 일곱 번째, 산들이는 세 번째 전학을 갑니다.

초등학교 생활만 따져도 6년인데...전학만 일곱번째라니...

많이 힘들었겠구나.....하는게 전해졌어요.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가게되는 하늬와 산들이,

그곳에서 엄마는 아이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요.

하늬 또한 발작의 느낌이 있을 것 같으면

약을 미리 챙겨 먹었구요.

 

그런데 시골학교에서 또 다른 MCS 연우를 마주칩니다.

이미 연우는 아이들 사이에서 몬스터 차일드라고 불려집니다.

연우는 자신의 발작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운동장에 나가서

몬스터 차일드의 모습으로 변했거든요.

 

그런 연우로부터 우연히 도움을 받게된 하늬는

그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연우를 따라가다가......

본인도 몬스터 차일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울을 들여다볼 용기도 없었지요.

그런데, 괴물로 변신한 연우와 하늬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하늬는 오히려 몬스터 차일드의 모습을 통해서

가벼운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점차, 진정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찐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몬스터 차일드라는 제목만 봐도, 살짝은 아이를 괴물로 취급했나? 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어요.

아이들 마다 제각기 다름을 갖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다름을 강조하고, 다름을 인정하라고

많이 가르치고 있죠.

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이 다름을 인정하기 않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부분이 참 부끄럽고 슬프게 다가오더라구요.

돌연변이라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편견된 사회 속에서 씩씩하게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메세지를 전달받은 시간이었습니다.

몬스터 차일드가 왜 제 1회 사계절어린이 대상 수상작을

받았는지 알겠더라구요.

우리 딸, 몬스터 차일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용전개도 빠르게 느껴져서 술술 읽혔다고 합니다.

몬스터 차일드를 읽으면, 아이들의 문고를 통해서

어른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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