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족 이야기 1 - 비밀의 샘 신비도서관
김춘옥 지음, 김완진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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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 고학년문고로 만나본,

길족 이야기 1 : 비밀의 샘 입니다. 길족 이야기 1의 책의 표지를 보고,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딸은 판타지를 좋아해서 좋아할 줄은 알았고,

솔직히, 엄마는 판타지가 안친해서....적응(?)을 못하면 어쩌나..

하고 고민이 되긴 했는데요...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길족 이야기 1의 시작에 앞서, 길족에 대한 소개와 함께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었습니다.

보통의 판타지 동화나 소설을 보면, 아무런 등장인물이나 배경에 대한

소개가 없이 시작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엄마인 저는 내용을 읽다가도 산으로 가고, 바다로 가고~

판타지는 정말..적응을 못했던게 사실이거든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청어람주니어의 길족 이야기 1은 미리,

길족에 대한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알고 시작하니까

읽기 수월했습니다.

길족이 뭐지? 했는데요 길족은 하늘나라 선녀가 만든 길에서

생겨난 종족, 길을 만들어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종족이래요.

그래서 새로운 발자국 길을 만드는 종족은 길만족,

길을 다지고 돌보는 일을 하는 종족은 길찾족으로 나뉘어 지더라구요.

13세 소년, 길새가 열세살 생일 다음 날, 엄마가 이야기해주던

길족 세계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어딘가의 낯선 곳에서 길포를 만나게 돼요.

사냥꾼이던 길포는 길새를 돕기 시작합니다. 길새는 길포가 의심스러웠지만,

그 상황에서는 길포에게 의지할 수 없었고, 길포를 따라나서다 사냥꾼들에게

붙잡히기도 해요.

길포가 왜 길새를 도우려 했는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길포의 행동 하나하나,

길새의 행동에 책에 저절로 몰입이 되었어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답니다.

길족 이야기 1에서 50페이지의 그림이 참 눈에 들어왔어요.

유독 신발만 눈에 들어오는 그림.

50p.

'신기한 건 각각의 신발 분위기와 발자국이 닮았다는 것이었다.

표정이 거의 없는 남자가 깨끗한 구두를 신고,

뚜벅뚜벅 지나갔는데 발자국도 말끔한 인상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왠지 씁쓸함도 느껴졌어요.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발걸음으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왠지, 과연 나의 걸음과 발자국은 닮아있는 것인지,

요즘의 우리 가족들을 봐도, 우리 가족 모두가 지금

현재, 각자의 발걸음에 잘 맞는 생활을 하고 있는게 맞는지..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슴 한켠으로는 좀 아파오고

슬프기도 했어요.

 

길족 이야기1을 읽으면서 발먹의 등장도 재미있는 설정이었던 것 같아요.

길새는 낯선 곳에서 길포를 믿어야 될지, 말아야될지 고민할새도 없이

힘차게 헤쳐 나가는 소년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13살 길새는 낯선 곳에서 엄마가 늘 이야기했던 상상의 세계로

간 것인데요, 실제로 정말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라는 상상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길새의 모습이 정말 당차고, 씩씩해 보인 모습이

인상깊게 남아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집에 길족 이야기 책이 도착한 날, 클립을 받았어요.

그런데 왜 발자국 모양일까? 궁금했는데요..

길족 이야기1을 다 읽고나니까, 아~~ 왜 발자국 모양의 클립이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와~~ 센스가 정말!!!!

길족 이야기 1을 읽으니까 정말 어딘가에 나의 발자국을 먹는 발먹이 있을 것 같고,

길족이 실제 존재할 것만 같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길족 이야기 1의 스타트가 좋아서 기분이 좋기도 했어요~

얼른 길족 이야기 2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자꾸자꾸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들썩들썩 거렸거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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