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인 소피 블랙올의 작품.
이건 단순한 책이 아니라, 정말 작품이라고 부르고 싶었어요.
<지구에 온 너에게>를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작업을 하였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감을 얻어서
이야기를 그렸더라구요.
"지구 밖 먼 우주에 사는 친구야, 안녕?"
네가 언젠가 지구에 오면...
편지글의 형식이더라구요.
우리 지구 밖 먼 우주에 사는 친구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을 해보았나? 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했어요.
편지를 쓰는 아이는 어린이에요.
그래서 학교에 가서 이것저것을 배우고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대요.
빗물을 받아서 물을 얻는 친구들도 있고,
이 빗물이 모여서 시냇물, 강물
그리고 바닷물이 된다는 이야기에서
그림 속 등대가 보이더라구요.
작가님의 이 전 작품도 떠오르게 한 부분이기도 했어요.
소피 블랙올의 지구에 온 너에게를 읽으면서
나 또한 지구 밖 누군가를 떠올려 본적은 있는가..
뒤돌아 생각을 해보기도 했어요.
말로만, 저 멀리 어려운 나라에 사는 친구들이 있다고만 말했지,
막상 그 친구들을 위해서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못했다는게
참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소피 블랙올의 작품은 정말 언제나 소장하고픈
작품이에요.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많은 생각과 느낌을
전달해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림 속에서 말해주는 의미가 더 컸던 작품입니다.
우리 딸은 소피 블랙올의 지구에 온 너에게를 읽고
반대로,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으로 생각을 해보았더라구요.
ㅎㅎㅎㅎ
만약 외게인이 지구에 온다면,
질문을 하면서 대답을 했더라구요.
줄 옷은? 거주할 곳은? 모습은 어떨까?
UFO는 어떨까?, 줄 음식은?
의 질문을 만들었는데요.
거주할 곳의 대답을 읽으면서
엄마 혼자 속으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
거주할 곳은?
대답 : 내방! 으음... 같이는 말고,
방바닥에 이불을 깔아줄까?
라고 적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외계인이 오면 내방으로는 같이 들어올 수는 있지만,
같이 잠자리를 하는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지구 밖, 멀리 어디선가 있을 친구들아~
언젠가는 꼭 만나서 우리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
보고싶어!!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희 솔직한 후기입니다>